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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콘, 프레제니우스 인수 철회 후 소송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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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콘, 프레제니우스 인수 철회 후 소송전 돌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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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행위여부 다툼...법원 판결 주목

미국 제네릭 제약기업 아콘(Akorn)이 인수계약 파기와 관련해 독일 헬스케어기업 프레제니우스(Freseniu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콘은 작년 4월에 처음 발표됐던 프레제니우스와의 인수계약이 최근 파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프레제니우스는 아콘이 미국 보건당국에 제출한 의약품 개발 자료와 관련해 위법행위의 증거가 나왔다며 인수계약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프레제니우스는 지난 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데이터 무결성 요구사항을 아콘이 위반한 정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계약을 철회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프레제니우스는 아콘의 제품 개발 등을 비롯한 경영활동과 관련해 데이터 무결성 요구사항에 대한 중대한 위반의 증거를 발견했으며 아콘이 합병 계약의 다른 요구사항들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콘 측은 사업에 중대한 부정적인 사건을 초래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 파기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콘은 자사의 권리를 지키고 프레제니우스가 의무를 다하게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콘은 지난해 공급문제와 다수의 제품에 대한 치열한 경쟁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에 프레제니우스는 아콘의 부진이 2018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프레제니우스는 아콘 인수가 병원 및 약국에 광범위한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제네릭 의약품을 제조하는 자회사인 프레제니우스 카비(Fresenius Kabi)는 이를 위해 사업을 계속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제니우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프레제니우스 메디컬 케어는 최근 Sound Inpatient Physicians라는 사업에 대한 지분 상당수를 21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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