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08:54 (목)
잘 나가던 릭시아나, 간질성 폐질환 넘을까
상태바
잘 나가던 릭시아나, 간질성 폐질환 넘을까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4.24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신규 이상사례 신설...PPI 제제 등 허가 변경 추진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의 허가사항에 신규 이상사례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에독사반 성분 제제 관련 안전성정보에 대한 검토결과에 따라 허가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 변경안을 마련하고 의견조회에 들어갔다.

변경안에서는 이상반응으로 ‘간질성 폐질환’을 신설했다. 객혈 또는 폐포출혈이 때때로 동반되는 간질성 폐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에독사반 투여 시 임상증상(숨참, 호흡곤란, 기침, 발열 및 비정상 흉부음의 유무)을 충분히 검사하고 필요 시 흉부 X선 검사, 흉부 CT 검사 등의 검사를 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검사 결과 간질성 폐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스테로이드 치료 등 적절한 처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허가사항 변경 대상은 릭시아나정 3개 품목으로, 최근 릭시아나가 NOAC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가 변경 시 NOAC 시장 추이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에서는 릭시아나 외에 다른 NOAC 제품인 바이엘 자렐토와 BMS 엘리퀴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 모두 간질성 폐질환 이상사례가 허가사항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들의 경우 릭시아나보다 먼저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내용이 허가사항에 추가됐으며, 릭시아나는 처방 사례가 증가하면서 늦게 이상사례가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NOAC 제품에 대해서도 식약처의 허가사항 변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와 아토르바스타틴, 클로미펜 성분에 대한 허가사항 변경도 추진한다.

PPI 제제의 경우 일반적 주의사항으로 혈청 크로모그라닌 A 농도 증가와 관련된 내용이 신설된다. PPI 제제를 투여함으로써 위내 산도가 감소하는 것은 혈청 크로모그라닌 A(CgA)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따라서 PPI 제제를 투여 중인 사람은 신경내분비종양 진단검사에서 위양성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CgA 검사 전 최소 14일 전에는 PPI 제제 투여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하며, 검사치가 참고 상한칠르 초과한 경우 재검사 시행을 고려하도록 했다.

또한 반복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경우 실험실간 참고 범위가 다르므로 농도의 측정은 동일한 실험실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병용 투여 시 근육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성분으로 엘바스비르와 그라조프레비르가 추가됐다.

유방암 내성 단백빌(BCRP) 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아토르바스타틴의 혈장 농도가 증가해 근육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아토르바스타틴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명시했으며,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와 병용 투여 시에는 아토르바스타틴의 혈장 농도가 1.9배까지 증가해 이 경우 아토르바스타틴 용량을 1일 2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클로미펜 성분에 대해서는 부작용으로 자궁 내막 두께 감소와 췌장염 사례 보고, 고중성지방혈증이 추가되고 일반적 주의사항에도 고중성지방혈증과 췌장염 관련 내용을 신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