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3 12:12 (화)
다발경화증 치료제 '시포니모드' 장애·인지기능 개선
상태바
다발경화증 치료제 '시포니모드' 장애·인지기능 개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23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가 분석결과 발표...미국 승인신청 진행 중

노바티스의 다발경화증 치료제 시포니모드(siponimod, BAF312)가 장애 진행을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2차 진행형 다발경화증(secondary progressive multiple sclerosis, SPMS)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 시포니모드가 평가된 임상 3상 EXPAND 연구에서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통계적 분석에서 시포니모드는 재발이 일어났거나 일어나지 않은 SPMS 환자의 장애 진행 위험을 일관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

노바티스는 더 정확한 방법을 이용해 실시한 새로운 사후 분석에서 시포니모드가 재발과 크게 무관하게 장애 진행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포니모드는 다발경화증이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지 기능인 인지처리속도 면에서도 유의한 수준의 유익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다만 시포니모드가 기억력 면에서 유의한 효과를 제공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석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앞서 노바티스는 시포니모드가 3개월 및 6개월 동안 장애 진행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비-재발 환자에서 위약과 비교했을 때 3개월째 시포니모드의 장애 위험 감소 효과는 14~20%, 6개월째에는 29~33%로 추산됐다.

연구 운영위원회의 일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의과대학의 브루스 크리 부교수는 “재발 빈도 감소와 무관하게 장애 진행을 막는 시포니모드의 효과는 이 치료제가 2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많은 사람들이 2차 진행형 다발경화증으로 진행되면서 점진적인 장애 악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신경과학개발부 책임자인 대니 바-조하는 이러한 결과가 나와 고무됐다고 밝히며 시포니모드가 2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매우 필요했던 새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임상 증거를 보강한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미국 내에서 시포니모드를 2차 진행형 다발경화증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신청서 제출절차를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한 상태이며 유럽에서도 올해 안에 판매허가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