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8:17 (목)
대한약사회, 빗발친 반발에 결국 ‘총회 유보’ 선언
상태바
대한약사회, 빗발친 반발에 결국 ‘총회 유보’ 선언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4.21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회장들 총회 가처분 신청...대약 “반목 속 회의 어려워”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단독 소집한 24일 대전총회가 결국 무산됐다. 

어제(20일) 일부 대의원들이 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대전총회에 대한 반발은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특히 서울, 경기, 강원, 경남지부 등에서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총회 성원조차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조찬휘 회장이 백기를 들었다. 오늘 오전(21일) 대의원들에게 총회를 유보하겠다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것. 

조 회장은 “오는 4월 24일로 예정하고 있는 대의원총회를 두고 발생한 일련의 상황을 심히 염려하고 있다”며 “이 상황이 약사사회의 분열과 오해를 초래하는 소모적인 내홍으로 비춰지기보다는 정상적인 회무를 위한 진통이 되도록 약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기 대의원총회는 정관상 반드시 개최되어야 하는 중대한 대한약사회 회무”라며 “저는 회무집행 총괄책임자로서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어 정관의 법리적 취지를 법률자문을 통해 확인하고 대한약사회장 명의로 대의원총회 소집을 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회 개최 이틀 여를 남겨두고 수명의 분회장이 법원에 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는 것.

조 회장은 “본회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서면 모든 논의를 대의원총회로 가져와서 충분히 토론하고 숙고해 의결해야 마땅할 것”이라며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불신과 오해, 서로를 향한 갈등의 간격이 더 깊어지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소집을 유보하고자 한다는 의견이다. 반목 속에서 진행된 회의로는 진정한 약사회원을 위한 의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는 뜻을 표명했다.

조 회장은 “이제 서로 한 발 물러나 일상에서 보건의 파수꾼으로 성실하게 애쓰고 있는 우리 회원님을 섬기는 자세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며 “이 중요한 역할이 대의원님께 있음을 알기에 저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대의원님께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