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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코센틱스' 매출 감소 주가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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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코센틱스' 매출 감소 주가하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2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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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국의 재고정리 영향...전체 매출·이익은 성장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2%가량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중요한 건선 치료제와 미국 내 제네릭 사업부의 매출 감소로 인해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이 CEO 자리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실적에 흠집이 생겼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바티스의 건선 및 관절염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 매출과 비교했을 때 6억1500만 달러에서 5억8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코센틱스는 특허권이 만료된 노바티스의 암 치료제 글리벡(Gleevec) 매출 감소를 만회하는데 도움이 될 주요 제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나라시만 CEO는 코센틱스 매출 부진이 전문약국들의 재고 정리 영향 때문이라며 차후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노바티스 자회사 산도스의 미국 내 제네릭 사업 매출이 치열한 시장 경쟁과 가격 인하 압박이 계속되면서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산도스 미국 사업을 처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상황 때문에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문제를 제외하면 노바티스는 1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핵심 순이익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도 127억 달러로 4% 증가하면서 시장전망치인 123억 달러를 상회했다.

암 치료제 포트폴리오 매출이 6%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바티스의 안과 사업부 알콘(Alcon)도 안내삽입렌즈 같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덕분에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콘의 1분기 매출은 18억 달러로 7% 증가해 시장전망치 16억 달러를 웃돌았다. 노바티스는 처방의약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알콘을 별도의 기업으로 분리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나라시만 CEO는 올해 노바티스의 핵심 영업이익이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핵심 영업이익 성장률은 아직 이에 못 미치는 4%였지만 알콘의 실적, 제조비용 감소, 코센틱스 및 엔트레스토 매출 증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바티스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암젠에서 일해왔던 존 차이(John Tsai)를 새로운 최고의약품개발책임자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노바티스는 컨슈머헬스 합작투자사 지분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게 매각하고 유전자 치료 개발사 아벡시스(AveXis)를 8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나라시만 CEO는 기존 사업을 보강하는 볼트온(bolt-on) 인수를 추가로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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