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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2:12 (화)
약학회 문애리 “신약개발 융합연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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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회 문애리 “신약개발 융합연구 주도”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4.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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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학술대회 개최...산·관·학·연 네트워크 강조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이 신약개발의 활성화와 성과 달성을 위해 산·관·학·연 융합의 교두보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늘(20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학술대회는 ‘혁신적 질환치료를 위한 다학제적 네트워크’를 주제로 구성됐다.

이날 문애리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암, 뇌과학, 대사질환, 감염 및 면역질환 등에 대한 기초연구, 치료와 신약개발을 포함하는 다학제간 융합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약학회가 브릿지 역할을 해서, 약을 연구하는 분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학회는 어제 진행됐던 ‘제1차 신약개발 단계별 핵심 교육’의 방향성과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 (왼쪽부터) 서울대 김성훈 교수, 문애리 약학회장, 이미옥 학술위원장.

문 회장은 “작년 신약개발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약학회에서 주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며 “약의 타겟을 발굴하는데 앞장선 연구자들과 신약개발에 성공한 카나브, 제미글로 등의 관계자를 모셨는데 행사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춘계학술대회는 신약개발을 위한 융합 연구의 장이 됨과 동시에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AI 등의 활용이 녹아들어갔다.

이와 관련 약학회 이미옥 학술위원장은 “연자로 참여하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의과학, 임상의사, 기초생명과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들의 학자를 모셨다”며 “또한 4차산업혁명의 빅데이터, 정보과학, AI 등이 신약개발을 어떻게 얼마나 끌고 갈 수 있을 것인지 등을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강연을 맡은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는 2010년 과기부 글로벌 프로티어 사업을 통해 신약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학자다.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김성훈 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약학은 가장 핵심주제가 돼야한다”며 “약학 또는 생명과학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과학이 접목돼야 할 것이고, 이는 신 산업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융합은 철학적으로 좋지만 실행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연구자들은 서로의 연구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융합을 통해 갈 수 있는 목표치와 융합연구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필연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약개발은 약학이 주도할 수밖에 없지만, 모든 솔루션을 약학에서 찾을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약학회는 이런 점에서 리더의 역할이 필요하고,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논의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 회장은 “모두 본인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우러지는 것이 어렵다”며 “하지만 본인 분야에 대한 특별성과 전문성은 가지고 있되, 초기단계부터 다른 분야와의 소통과 공유를 이룰 수 있다면 신약개발 선진국가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약학회는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확장해가면서,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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