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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시스템 앞둔 약국가, 비용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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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시스템 앞둔 약국가, 비용부담 우려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4.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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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설문조사...약사 90% “업무적·경제적 부담 증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 한달을 앞두고 약국가에서는 업무 및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의목소리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시약사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117명의 약사들 중 106명(90%)은 업무증가와 비용이 약국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약국가에서는 바코드리더기의 추가 구매, 담당 인력의 확충 등을 약국이 전부 감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 약사는 “동네약국에는 60대 이상 약사들이 훨씬 많다”며 “더구나 동네약국에서는 자동포장기를 놓기에도 어려운 상황인데, RFID 바코드 등을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계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해 보고할 경우에도 추가 업무부담을 예상하는 약사들은 90%에 달했다.

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활용을 별도의 교육 참여없이 매뉴얼만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약사도 상당수였다. 매뉴얼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90명(76%)은 가능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에 서울시약 박웅석 정보통신위원장도 약국 환경에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IT에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작업이 포함돼 있고, 시간도 상당히 소모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기타 의견을 남긴 한 약사는 “업무에 엄청난 부하를 주고 지극히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며 “특히 식약처 직접 웹보고시스템은 입력에 엄청난 시간소모뿐만 아니라 단순오입력 우려가 크고, 이에 따른 행정처분도 지나치다”고 호소했다.

이외에 다수의 의견들을 살펴보면 1인 약국과 고령약사들의 추가 업무로 부담이 과중하다는 입장이 대다수였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회원 부담 완화를 위해 각 시도지부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연계보고 업무 매뉴얼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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