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로슈에서 일해왔던 거래전문가를 영입하면서 M&A를 통한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으로부터 케빈 신(Kevin Sin)이라는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M&A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내비쳤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빈 신은 올해 초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합류한 연구개발부의 새로운 책임자인 할 배런에 의해 고용된 첫 임원이다. 배런 또한 이전에 제넨텍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케빈 신은 2010년부터 제넨텍의 암 사업 거래 체결을 이끌어왔으며 다수의 질병 분야에서 100건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고 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는 오는 7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향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인수 및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의약품 사업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케빈 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들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블록버스터급 대형 품목을 만드는데 있어 경쟁사들에 비해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GSK의 엠마 왐슬리 최고경영자는 작년 4월에 CEO 자리에 오른 이후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핵심 처방의약품 사업 내 수익을 향상시키는 것을 최우선순위에 놓고 추진해왔다.
애널리스트들은 GSK가 컨슈머헬스케어 합작투자사에 대한 노바티스의 지분을 1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재정적으로 제약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연관 사업을 보강하는 볼트온(bolt-on) 계약을 추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GSK의 제약사업부 대표인 루크 미엘스는 작년 말에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암 분야를 비롯한 제약분야에서 유망한 M&A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한다.
GSK는 3년여 전에 노바티스에게 암 사업을 매각하기는 했지만 일부 초기단계 프로젝트들은 남겨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