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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에이모빅' 난치성 편두통 절반으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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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에이모빅' 난치성 편두통 절반으로 줄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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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실패 환자 대상...임상 시험 결과 발표

암젠의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Aimovig, 에레누맙)이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중 30%의 편두통 발생일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은 이전에 부족한 효능이나 부작용 문제 때문에 2~4가지의 예방적 치료에 실패한 적이 있는 삽화성 편두통(episodic migraine)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에이모빅이 평가된 임상 3b상 LIBERTY 시험의 결과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자료는 미국신경학회 70차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에이모빅은 편두통 발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완전인간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이다.

LIBERTY는 치료하기 어려운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CGRP 경로를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를 시험한 첫 연구로 알려졌다.

LIBERTY에 참가한 246명의 환자들은 에이모빅 140mg 또는 위약을 12주 동안 매달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 받았다.

에이모빅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 5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거의 3배가량 더 높았으며 이러한 감소를 보인 환자 수가 2배 이상인 것으로 관찰됐다.

치료 9~12주에 편두통 발생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에이모빅 투여군이 30.3%, 위약군이 13.7%였다.

또한 에이모빅 투여군에서는 월 편두통 발생일수 감소, 급성 편두통 의약품 사용 감소, 신체 기능 개선 등이 나타났으며 월 편두통 발생일수가 75% 이상 또는 100% 감소한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 에이모빅 투여군 중 이중눈가림 단계를 완료한 환자 비율은 97%였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

암젠 연구개발부 션 E. 하퍼 부사장은 고무적인 연구결과라고 하며 “이 자료는 다양한 편두통 환자들에 대한 에이모빅 사용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로 추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모빅에 관한 광범위한 임상 연구 도중 일관되게 관찰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며 “에이모빅이 기존 치료제들로 편두통이 관리되지 않은 환자에 대한 치료상의 간극을 메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이모빅의 승인 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며 심사완료 예정일을 오는 5월 17일로 정했다. 유럽의약청도 에이모빅에 대한 판매허가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에이모빅이 승인될 경우 월 1회 자가주사기를 통해 투여하는 의약품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암젠은 미국 내에서 노바티스와 함께 에이모빅에 대한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암젠은 일본에서 이 의약품에 대한 독점적 상용화 권리를 갖고 있으며 노바티스는 다른 전 세계 국가에서 독점적인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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