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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만난 슈글렛, 반전 계기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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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만난 슈글렛, 반전 계기 마련할까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4.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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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넬리아로 영업력 입증...상급종병 진입이 허들

아스텔라스가 SGLT-2 억제제 슈글렛(성분명 이프라글리플로진)의 파트너로 한독과 손을 잡아 향후 시장에서의 실적 변화가 주목된다.

한독은 지난 13일 한국아스텔라스와 슈글렛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 앞으로 한독이 슈글렛의 국내 유통 및 마케팅, 영업 활동을 전담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한독은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아마릴과 DPP-4 억제제 계열의 테넬리아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7번째로 출시된 DPP-4 억제제인 테넬리아의 경우 지난해 235억 원의 실적을 올려 시장 5위로 올라서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업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슈글렛의 허가사항에 MSD의 DPP-4 억제제 자누비아와 병용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된 것은 물론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계열 전체 제품에 대한 병용 투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전체적으로 성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슈글렛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에 진입이 필수적이고, 당장은 테넬리아와의 병용도 불가능하다는 점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SGLT-2 억제제의 처방은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돼있는데, 이미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신규로 진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기존 테넬리아의 영업망을 활용하더라도 테넬리아와 슈글렛의 병용처방이 불가능해 영업 현장에서 이를 풀어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 DPP-4 억제제와 계열 전체 병용이 가능해질 경우 테넬리아 영업망을 활용하면 슈글렛의 처방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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