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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의료서비스 원가, 44.3%는 ‘인건비’병원규모 작을수록 높아…의사·간호사 급여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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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4.14  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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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이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리적 정책결정이 가능하다.”

각종 보건의료정책과 관련해 ‘원가(原價)’는 단골 화두다. 그렇다면 병원이 환자 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입하는 ‘원가’는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의료서비스’ 분야는 생산요소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주로 노동력에 의존해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분석한 ‘병원경영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이 같은 분류에 별다른 오류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전국에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400여개 중 의료기관회계시스템(HAS)을 통해 적합성·신뢰성이 확보된 자료를 입력한 종합병원급 이상 337곳의 경영실태를 분석하고 최근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수익 대 원가 비율은 평균 96.5%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이 입원·외래진료, 건강진단, 수탁검사 등으로 거둬들인 돈이 100만원이라면 96만 5000원은 원가라는 이야기다.

원가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인건비’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조정환자 1인당 투입된 원가가 36만 2602원이라면, 이 중 약 17만 7482원은 인건비인 셈이다. 다음으로는 재료비(30.0%), 관리비(22.1%), 기타(0.6%) 순이었다.

조정환자 1인당 투입되는 인건비 약 17만원은 ▲의사급여 5만 933원 ▲간호사급여 4만 9426원 ▲사무기술직급여 1만 3939원 ▲의료기사급여 1만 3045원 ▲약사급여 2111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인건비의 약 56.5%는 의사와 간호사 급여로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조정환자 1인당 원가는 △상급종합 65만 8445원 △300병상 이상 39만 1223원 △160~299병상 26만 5288원 △160병상 미만 25만 7119원 등으로 의료기관 규모(병상수 기준)가 클수록 높았다.

반면, 원가 중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급종합병원 44.6%,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49.2%, 160~299병상 51.3%, 160병상 미만 의료기관 51.9%로 나타나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컸다.

또한, 인건비 가운데 의사급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상급종합병원 21.2%,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27.0%, 160~299병상 34.9%, 160병상 미만 의료기관 31.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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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ssh@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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