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진행 중...아직 정해진 것 없어
미국 제네릭 제약기업 마일란(Mylan)이 독일 머크(Merck)의 컨슈머헬스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관계자에 따르면 마일란이 머크의 컨슈머헬스사업 인수를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35~40억 유로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마일란이 이 계약을 체결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머크는 사모투자전문회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는 작년에 처방의약품 연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연매출 10억 달러를 기록 중인 컨슈머헬스케어사업의 매각을 모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머크의 일반의약품 브랜드에는 뉴로비온(Neurobion) 비타민, 세븐시스 영양보충제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미 네슬레, 레킷벤키저 같은 기업들이 이 사업부에 대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란은 2007년에 머크에 약 50억 유로를 지급하고 에피펜(EpiPen)과 듀오넵(DuoNeb) 같은 의약품이 포함된 제네릭 사업을 매입한 적이 있다.
마일란은 지난 2월에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매입 기회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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