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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멘로, '세플로피탄트' 아토피 임상 2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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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멘로, '세플로피탄트' 아토피 임상 2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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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표 달성 못해...다른 연구는 계속 진행하기로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멘로 테라퓨틱스(Menlo Therapeutics)가 세를로피탄트(serlopitant)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1건에서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피부질환과 연관된 가려움증과 불응성 만성 기침에 대한 치료제로 세플로피탄트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멘로 테라퓨틱스는 아토피 피부염 병력이 있는 성인 및 청소년 환자의 가려움증 치료제로 세플로피탄트가 평가된 MTI-103라는 임상 2상 시험의 주요 결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플로피탄트는 과거에 미국 머크가 알코올 의존증 및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개발하던 NK1 수용체 길항제로 멘로는 2012년에 머크로부터 이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MTI-103 연구는 미국 내에서 아토피 피부염 병력이 있는 13세 이상의 환자 4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는 일차 또는 핵심 이차 효능 평가변수들이 충족되지 않았으며 세플로피탄트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모든 시점에서 긍정적인 수치상의 차이는 나타났다고 한다. 세플로피탄트의 내약성은 양호한 편이었다.

멘로 테라퓨틱스의 스티브 바스타 최고경영자는 “이 임상 2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비슷한 규모의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실망하기는 했지만 수치상의 개선효과가 나타나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만성 가려움증 환자와 결절성 양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상 시험 2건에서는 세플로피탄트 투여군의 가려움증이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 안에 결절성 양진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4분기에는 불응성 만성 천식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건선 연관 가려움증에 대한 임상 2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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