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백세시대 뇌 건강, 신경과가 책임진다
상태바
백세시대 뇌 건강, 신경과가 책임진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4.05 0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 정진상 이사장

“신경과, 우리는 하나다!”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정진상)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최상의 신경과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뇌신경 분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학계와 의사회 등 신경과학 전문가들이 하나로 뭉쳐 학문적 발전은 물론 정책 대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정진상 신임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신경과, 우리는 하나(One Neurology in Action)’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두 가지 의미를 담은 ‘BEST’를 학회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첫 번째 의미의 BEST는 ▲뇌신경 의료(Brain care)와 ▲교육(Education), ▲리서치 등 과학 기반(Science), ▲의학 기술(Technology) 등에서 최고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두 번째 BEST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임상 역량(Brilliance)과 ▲윤리(Ethics), ▲ 서비스(Service) 그리고 ▲협력(Team)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정진상)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최상의 신경과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학계와 개원가의 신경과 전문가들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100세 시대' 대한민국 국민들의 뇌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하 정진상 신임 이사장은 ‘신경과, 우리는 하나(One Neurology in Action)’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두 가지 의미를 담은 ‘BEST’를 학회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뇌질환 및 신경질환 전문가 단체인 신경과학회가 대한민국의 100세 시대, 뇌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정 이사장은 교육위원회를 강화하고 회원익증진위원회와 연구진흥위원회, 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기존의 조직을 9개 위원회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신경과학에 대한 의대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적극적으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학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나아가 신경과 전문의들의 성공적인 개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는 포부다.

고령화 사회로 인해 신경과 전문의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전공의 수급을 확대하고 나아가 신경과 전문의들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강화해 신경과에 대한 의대생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적정 전공의 최소 110명...신경과 전공의 정원 확대해야
정 이사장은 대한신경과학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전공의 정원 확대를 꼽았다.

현재 80여명의 정원으로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뇌질환자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도 도서지역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심지어 대도시인 울산에서도 신경과 전문의 및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뇌졸중 사망률이 타 도시보다 상당히 높다는 것이 학회측의 토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기존의 신경과 전문의들이 은퇴하는 수에 맞춰 전공의를 추가하는 수급구조를 고수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는 것을 학회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

학회에서는 적정 전공의 수를 110명으로 보고 있다. 심평원과 대한의사협회의 조사결과에서도 현재 신경과 전문의가 250명 정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이를 전공의 수련기간인 4년으로 나눠도 60명 이상은 부족하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신경과 전공의수가 부족하다보니 50세가 넘은 교수들조차 이틀에 한 번 꼴로 당직을 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로 인해 전공의는 물론 교수들조차 임상 현장을 떠나고 있고, 이러한 현실을 지켜본 의대생들과 인턴들이 신경과 지원을 꺼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전문가의 치매관리는 문제....치매국가책임제에 신경과 역할 강화해야
정 이사장은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치매에도 회복 가능한 치매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질환 전문가인 자신들의 역할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정 이사장은 “무엇보다 치매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맡기는 것이 문제”라며 “이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유가 가능한 환자들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전문화가 아니라 보편화를 위해 정확한 진단보다 무료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전문과간의 마찰은) 천천히 합의하면서 가야 하는데, 너무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정 이사장은 정책위원회를 통해 문재인 케어와 급성기뇌졸중중재치료 등에 대해서도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급성기뇌졸중중재치료와 관련 정 이사장은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혈전제거술(thrombectomy)을 바로 본 의사가 바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트레이닝을 잘 하실 수 있는 허지회 교수님께 급성기뇌졸중티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부탁드렸다”고 소개했다.

◇회원권익 강화ㆍ국문학회지 개편ㆍ의대생 위한 교과서 발간 추진
이와 함꼐 정 이사장은 회원권익위원회를 새롭게 조직해 회원권익 강화에 나섰다.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고충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 정 이사장은 국민들의 뇌 건강을 위해 신경과 전공의 정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지금의 전공의 수급 구조로는 도서지역은 물론 대도시에서도 신경과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경과 분야에서는 아직 비중이 적은 개원가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정보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뿐만 아니라 전공의와의 소통도 강화해 이들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겠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국문학회지의 역할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문학회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국문학회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전공의와 개원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각종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나아가 개원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많이 읽히는 잡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 이사장은 의대생을 위한 신경과학 교과서를 발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간 세 차례에 걸쳐 교과서를 발간하기는 했지만, 모두 전공의나 전문의를 위한 교과서였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으로는 의대생을 위한 교과서를 발간하고 신경과학 캠프(neurologic camp)를 개최하는 등 의대생들에게 신경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7월 ‘뇌의 날’이어 11월 아태신경과학회 학술대회 성공적 개최 기대
가깝게는 오는 7월 22일, 세계신경과학회가 정한 ‘뇌의 날’과 11월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신경과학회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도 과제다.

이 가운데 뇌의 날에는 세계신경과학회가 선정한 ‘건강한 뇌를 위한 깨끗한 공기(Cleam air for health brain)’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세먼지가 뇌졸중의 위험을 30%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숲을 조성하면 미세먼지를 30%이상 줄일 수 있는 만큼 숲 조성을 통해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알려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학회는 산림청과 함께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11월에 개최되는 아태신경과학회 학술대회는 20년 만에 재유치에 성공한 학술대회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신경과학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포부다.

◇Academism과 Practice 양 날개로 국민 뇌건강에 기여할 터
정 이사장은 9개 위원회의 총괄위원장으로서 신경과의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이 제시한 과제들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 번에 수백 마일을 난다는 알바트로스의 사례를 소개한 그는 “알바트로스도 양 날개가 함께 해야 날 수 있다”면서 “연구와 교육, 정책마련 등 Academism은 학회가, Practice Service(임상)는 신경과의사회가 함께 양 날개를 고루 펼쳐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개원의가 잘 돼야 봉직의들이 대우를 받을 수 있고, 봉직의들이 잘 돼야 대학 교수들도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며, 그래야 전공의들도 지원하고, 학회 회원들의 수준이 높아지며,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신경과학회를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든든한 ‘뇌 지킴이’로 만들고 싶다”며 “학회는 그런 의사들의 공동운명체로서 (신경과의사회와) 하나로 똘똘 뭉쳐 나가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학회의 대외적인 캠페인 메시지는 ‘백세시대 뇌 지킴이, 신경과’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의 뇌 건강은 신경과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