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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석애 화백, 고대 안암병원에 작품 기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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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석애 화백, 고대 안암병원에 작품 기증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4.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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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석애 화백, 고대 안암병원에 작품 기증

 

고려대학교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은 지난 4월 2일 안암병원 2층 암센터에서 목석애 화백으로부터 작품을 기증받고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작품 기증식에는 기증자 목석애 화백과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가 참석했으며, 전달받은 조규완 작가의 그림 '꿈과 희망'을 암센터에 설치했다.

 목석애 화백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이 그림을 보고 조금이나마 기쁨을 얻길 바란다”고 작품 기증의 계기를 설명했다. 박경화 교수는 “용기와 희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힘이 될 작품을 기증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목석애 화백은 크레파스조각화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호스피스 병동의 암환자와 재활센터의 장애아동, 노인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그림 봉사를 펼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수면이상, 인지기능 저하 위험 높인다
잠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거나 하루에 8시간 이상 자는 경우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 동안 수면 이상과 치매와의 관계에 대해 보고한 연구들이 일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수면습관이 치매를 비롯한 인지감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관된 연구 결과가 없었고, 대규모 표본을 통해 다양한 수면 습관을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전무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2,893명의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4년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를 유발하는 수면 특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정상 노인의 경우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길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40%p 높아졌으며, 총 수면 시간이 8시간 이상이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7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 동안 이런 패턴이 유지되는 사람이나, 원래는 정상이었으나 최근 4년 사이에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은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2배나 높아졌다.

반면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의 중간점이 새벽 3시보다 늦은 사람)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오히려 40%p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로는, 잠들 때까지 긴 시간이 걸린 사람들은 4년 후 인지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30%p 낮았고, 원래는 정상이었으나 최근 4년 사이에 잠들 때까지 걸린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은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40%p 낮아졌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수면 습관이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낮은 패턴으로 변화한 경우에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습관이 직접적으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인지저하를 나타내주는 표지자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일례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확률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늦게 취침에 들고, 늦게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전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기능에 손상이 오고, 이로 인해 낮 동안 쌓인 수면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게 되면서 수면주기가 앞당겨 진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진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김기웅 교수는 “앞으로 간단한 설문을 통해 수면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을 정의할 수 있게 됐다”며 “나이가 들면서 수면 패턴에 변화가 생길 경우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에 더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본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 지원으로 8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orean Longitudinal Study on Cognitive Aging and Dementia; KLOSCAD)’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 IF=9.890) 2018년 2월 온라인판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폐암 표적항암제, 효과 미리 예측 가능
폐암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다라 앞으로는 표적항암제의 효과를 미리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팀(종양내과)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윤태영 교수 팀,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팀과 ‘환자 조직 내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측정하여, 폐암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기술 개발’이라는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암 치료 과정에서 보다 높은 효율성을 확보하고 낮은 부작용 발생을 위해 개별 암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단백질을 찾아 특이적으로 저해하는 항암표적치료에 주목했다. 그 중 지금까지 항암표적치료 대상 환자 선별을 위해 치료 표적이 되는 단백질 생산 DNA 돌연변이 유무 확인과정에 의문을 가졌다.

 DNA 돌연변이가 존재해도 항암표적치료 성공률이 50%에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DNA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는 환자도 항암표적치료에서 기대보다 월등한 효과를 거두는 사례가 있었다.

 연구팀은 DNA 돌연변이 활용 항암표적치료 대상자 선정 방식을 탈피해 단백질 상호작용 기반의 새로운 정밀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표적 단백질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 즉 단백질 활성을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항암표적치료 우수 효과 환자를 예측할 뿐 아니라 암 조직에 DNA 돌연변이가 없어 과거엔 효율성이 낮은 환자로 분류되던 대상군에서도 우수 효과 환자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사이 상호작용과 단백질 복합체 성분을 ‘단분자 공면역침강 기법’
을 이용해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암 조직에서 EGFR 단백질이 형성하는 특이적 복합체와 상호작용 체계를 규명했다는 점을 핵심으로 삼는다.

 연구팀은 단백질 상호작용과 인산화상태 측정 등 다각적 분석을 통해, 발암성 활성돌연변이가 발생한 EGFR 유전자에서 발현된 변종 EGFR 단백질이 근처 단백질들과 상호작용을 이뤄 특이적인 신호전달 복합체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변종 EGFR 복합체는 정상 EGFR 단백질과는 다르게 인산화상태에 의한 신호전달조절 기능을 상실하여 지속적인 성장신호를 내보냄으로써 암 세포 성장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EGFR 단백질의 성장신호 송출세기가 해당 신호전달경로에 대한 의존성에 비례하는 것을 암 세포부터 실제 암 환자조직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입증했다.   단분자 상호작용 분석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표적항암제에 반응하는 집단을 선별함으로써 단분자 상호작용 분석 기반의 새로운 정밀진단 개념을 정립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연구팀은 동물을 이용한 前임상시험 뿐 아니라, 2건의 실제 암 환자 조직에 대한 다각적 단백질 정보 분석을 수행한 결과, 두 환자 모두 EGFR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성 차이가 단백질 정보 분석으로 가능함을 입증했다.

 조병철 교수는 “7종의 유방암 세포주와 6종의 폐선암 세포주에서 HER2, EGF의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결과가 해당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표적치료 효과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또한, 편평상피세포폐암 환자 유래 아바타 마우스 8종에서도 EGFR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 EGFR 단백질 분석을 통해 예측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 EGFR 돌연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새로운 진단기술 적용이 가능함을 증명한 것으로 유전자 바이오마커가 없어도 새로운 진단기술을 적용해 환자 분류가 가능해짐(소위 PPI진단)으로써 정밀의학에 근거한 항암표적치료제의 새로운 희망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철 교수, 윤태영 교수, 임석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은 국제전문학술지인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최근호에 ‘단일 분자 기술을 통한 단백질-단백질 상호 작용 관측으로 성장 인자 수용체에 대한 암의 의존성을 예측(Profiling of protein–protein interactions via single-molecule techniques predicts the dependence of cancers on growth-factor receptors)’ 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형철 교수, 한국간담췌외과학회장 취임

▲ 김형철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김형철 외과 교수가 지난 3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제48차 춘계국제학술대회(HBP Surgery Week 2018)에서 제15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1996년 4월 정식학회로 출범하여 간담췌 분야 연구 및 교육 수준 향상에 기여해왔다.

2017년부터는 정기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HBP Surgery Week)로 승격시켜 간담췌질환에 관심 있는 의료인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최신 의료 술기를 나누고 있다.

김형철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부족한 저에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자문단 교수님과 임원진 그리고 900여 명의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회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동북아 의료의 허브가 되어 간담췌외과수술 및 복강경수술, 간이식수술 발전과 함께 미래 의학을 주도하는 학회, 젊은 후배 간담췌 의사들에게 비전을 주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전했다.

◇경희의료원, 서비스디자이너 전문가 교육과정 성료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 고객지원본부는 지난 22일(목)과 29일(목), 이틀에 걸쳐 ‘Service Design Thinking 이론 및 실습’을 주제로 서비스디자이너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병원컨설팅전문기관인 세마그룹 우기윤 대표가 진행하였으며, 총 60명이 참가하여 고객서비스 향상 및 CS개선과제의 발굴 및 문제해결 방법론에 대해 학습했다. ‘Service Design Thinking’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력 향상, 구체적인 개선안 도출방법의 이해,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경험 창조를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세스의 일환이다.

정용엽 고객지원본부장은 “고객의 만족은 사소한 관점의 차이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병원현장의 모든 업무를 환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비스디자이너 제도는 201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부서·직종별로 133명이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만성질환 관리 위한 저염식 체험행사 성료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지난 29일 원내 대강당에서 동작 ‧ 관악구 지역주민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영양강의와 저염식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저염식 도시락과 조리법 책자 등의 기념품이 무료로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박민현 공공의료사업단 부단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주민들의 저염식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2009년 ‘건강증진병원 네트워크’에 가입해 지역사회, 환자 및 교직원, 병원 환경을 위한 건강증진병원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저염식 체험행사는 건강증진병원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환자와 내원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참여형 건강식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사외과학 교과서 발간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기 ‘비만대사외과학’(대표저자 허윤석 인하대교수, 이혁준 서울대교수) 교과서를 출판했다.

 의학전문의 49명이 2년의 기간에 걸쳐 만든 이 책은, ‘비만대사수술’을 대표주제로 다루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주로 비만 자체로 인해 기대수명이 단축되고, 제2형 당뇨병 과 같은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시행된다. 수술의 치료효과가 입증돼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는 OECD 평균대비 비만도가 비교적 낮고, 보험급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수술과 연구에 있어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교과서는 대사수술의 의미, 수술방법, 수술성적, 청소년 비만수술, 내시경치료, 약물치료, 로봇 비만수술, 비만수술 후 성형수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비만의 정의와 역학, 비만수술 역사, 작동기전, 적응증, 수술 전 준비, 마취 등 총론적인 내용과 비만수술의 종류별 기술(루와이위우회술, 소매절제술, 조절형위밴드술, 절제위우회술, 담췌우회술 등), 수술 후 관리, 식사요법, 합병증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기술하고 있다.

  교과서 편찬을 주도한 이혁준 교수(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는 “비만대사외과학은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등과 마찬가지로 외과학의 중요한 분야이다”며, “이번 교과서 편찬은 향후 보험 적용이 예상되는 비만대사수술의 한국표준을 설정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만수술을 시행하는 의료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편찬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병원, 흔한 허리문제 건강강좌
서울대병원은 4월 10일(화) 오후 5시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서성환연구홀에서 ‘흔한 허리문제’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 구부린 자세로 오래 일하는 할머니 ▶ 다음 버스정류장까지 걷기 힘든 할머니 ▶ 다리가 아프고 저려 절뚝거리며 걷는 아저씨 등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허리질환에 대해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양승헌 교수가 강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강좌는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문의 : 신경외과(02-2072-4421).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심장이식 수술 환자 출산

 

조산과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 임신이 어렵다고 알려진 심장이식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산에 성공했다.

주인공인 이은진 씨(37세, 전라도 광주)는 올해 1월 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강한 2.98kg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2013년 3월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 씨의 출산은 국내 심장이식 환자 중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간이식, 신장이식 환자의 출산 소식은 있었지만 흉곽장기인 심장이나 폐 이식 후 임신을 하는 경우 태아의 선천성 기형과 자연유산 확률이 높다는 해외연구결과 등으로 인해 가임기 심장이식 환자의 불안과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임신 전 주치의와 함께 이식 장기의 거부반응, 콩팥이나 간 기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임신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임신기간 중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심장이식 환자도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출산을 통해 확인됐다.

이은진 씨는 10년 전 지역병원에서 심장근육의 문제로 심장이 비대해지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2013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심장이식 수술 후 헬스 등 운동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왔으며, 2016년 결혼 후 임신을 계획했다. 남편과 시댁은 임신 후 이 씨의 건강을 염려해 만류했지만, 엄마가 되고 싶은 은진 씨의 뜻을 꺾을 수 없었고, 같은 심장이식 환자인 친정엄마의 전폭적인 지지도 임신을 결정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 씨는 2017년 3월 임신 후에도 자주 병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이식된 심장의 기능과 거부반응의 유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이 발생하는지를 관찰했다. 다행히 임신 중 체중 및 약물 조절이 잘 되었고 건강에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올해 1월 출산을 앞두고 마취과에서는 심장이식 수술력이 있기 때문에 전신마취 후 제왕절개를 권유했다. 하지만 전신마취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직접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이은진 씨의 심장질환 관리를 꾸준히 맡아온 심장내과 김재중 교수가 척추마취 후 제왕절개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마취과를 강하게 설득했다. 첫 출산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라는 배려였다.

지난 1월 9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의 집도로 2.98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자마자 분만실에서 아이의 얼굴을 본 이 씨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성인 심장이식의 증가와 소아 심장이식 후 생존율 향상에 따라 심장이식을 받은 가임 여성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장기이식센터(KONOS)가 업무를 시작한 2000년 이후 현재(2018년 3월 30일)까지 1,391건의 심장이식이 있었다. 이들 심장이식 수혜자의 32%가 여성이었으며, 여성 수혜자들 중 대략 3분의 1이 가임기 여성이었다.

이식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장이 나빠져 있는 상태에서는 대부분 정상적인 임신과 임신 유지가 어렵지만, 이식 후 1년 이상이 경과해서 이식된 심장의 기능이 안정적이고 건강이 회복된 경우 담당 의사와의 충분한 상의 및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임신을 시도할 지 결정하게 된다.

임신이 된 뒤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이식된 심장의 기능, 거부 반응, 감염, 임신중독증, 당뇨 등이 발생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게 된다. 이러한 관리를 통해 임신이 안전하게 유지되어 분만을 하게 될 때에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가 모두 가능하다.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그동안 간이식, 신장이식 환자의 출산은 간간이 보고됐지만 심장이식 환자의 출산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심장이식 가임기 환자들도 새 희망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아이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심장이식 환자가 임신을 시도할 경우 면역억제제를 줄여야 하므로 주기적인 검사로 적절한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심장 검사를 받는 등 의료진의 관리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원혜성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저출산 시대에 이식환자 등 중증질환 환자들의 임신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약물복용 등으로 인한 여러 위험성이 있는 만큼 임신 전부터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하며, 임신기간 중에도 산모의 굳은 의지와 의학적인 처치가 뒷받침 되어야 건강하게 출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세의대 신동천 교수, Health Energy Initiative 창립 포럼 개최

▲ 신동천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동천 교수가 ‘Health Energy Initiative’ 한국지부 대표를 맡아 오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 포럼을 개최한다.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건강한 에너지로의 전환’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신동천 교수의 개회사로 막을 연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 ‘미세먼지 교육 홍보 현안 및 방향 제시’ 등 현안을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뒤를 잇는다.

Health Energy Initiative는 화석 연료 기반 발전에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향하는 운동이다. 미국 비정부기구(NGO) Healthcare without Harm이 주도해 보건 전문가, 보건 단체, 과학 기반 활동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모니터링, 연구, 교육 및 홍보, 정책적 제안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신동천 교수는 Healthcare without Harm의 아시아위원장으로 친환경 의료‧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힘써 왔다.

이번 창립 포럼과 함께 출범하는 Health Energy Initiative 한국지부는 신동천 교수가 소속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과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사)에코맘코리아, 환경운동연합, (사)기후솔루션 등의 단체가 함께한다.

한편 신동천 교수는 Health Energy Initiative 한국지부 대표 외에도 한국대기환경학회 인체 및 생태영향분과회 회장, 한국환경독성학회 회장, 한국실내환경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이 분야 연구와 정책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한간호협회, 마리안마가렛-고흥군과 업무협약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오는 4월 5일 오후 2시 협회 4층 회의실에서 (사)마리안마가렛(이사장 김연준), 고흥군(군수 박병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은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40여 년간 봉사로 이타적 삶을 살아온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참된 정신을 전파하고 노벨평화상 추진을 위한 국민적 분위기 확산에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오는 6월 개교하는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마사렛 봉사학교’의 참된 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마사렛 봉사학교’는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3)와 마가렛 피사렉(82)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약 4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2336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 사업 MOU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는 2018년 ~ 2020년까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관협력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아체베사르(Aceh Besar) MIN Tungkop 학교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Dr. Hanif 아체州 보건국장, Ir. Mawardi Ali 아체베사르 지역대표, Dr. Warkah 반다아체 보건국장 등 약 160명이 참석했으며, 2015년 ~ 2017년까지 KOICA 및 건협에서 진행한 아체 지역 학생건강증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결과 및 신규 3개년 사업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아체지역 학생건강증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현지 보건관계자 역량강화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사업 종료 후에도 현지 자체적으로 학교보건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며, “반다아체 및 아체베사르 2개 지역 주요 정부관계자들이 본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만큼 향후 아체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견기간 중 건협 채종일 회장을 단장으로 한 사업단은 사업수행 대상 학교 4개교에 대한 보건환경 모니터링, 협력기관 간담회, 학교보건관계자 역량강화교육을 위한 교재개발 회의, 사업 운영위원회 및 교장단 간담회 등을 통하여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방안 논의 및 사업 종료 후 지속성 확보를 위한 의견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유연식 교수, 대한견주관절학회장 취임

▲ 유연식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유연식 교수가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26차 대한견주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8년 3월 1일부터 2019년 3월 30일까지 1년이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어깨 및 팔꿈치 관절과 관련된 질환을 연구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학회다.

유연식 신임 회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거쳐 현재 한림대학교 어깨관절 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또 대한정형외과학회 편집 및 보험위원, 대한 견주관절 학회 평의원 그리고 세계 스포츠 관절경학회(ISAKOS) 견관절 위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한 요소를 접목한 견관절의  생역학과  관련된 많은 논문과 교과서를  집필했다. 특히 견봉쇄골관절의 생역학을 재조명하고 견봉쇄골 관절 손상 시 치료 지침을 새롭게 제시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유연식 회장은 “밖으로는 견주관절 분야의 활발한 교류 및 연구를 통해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재교육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직접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증열 교수, 대한견주관절학회 젊은 의학자상 수상

▲ 정증열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정증열 교수가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26차 대한견주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파열된 회전근개 치료에서 봉합 가능성 정도를 예측하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교수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분석을 이용한 후향적 연구에서 팔을 들어 올릴 때 사용하는 어깨의 극상근이 차지하는 비중을 이용하여 관절경 수술에서 회전근개의 봉합 가능성 정도를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 정형외과 SCI 저널인 JSES(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에 등재됐다.

정증열 교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견주관절 분야 전임의를 수료했다. 현재 대한견주관절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어깨 및 팔꿈치 관절, 스포츠 손상 분야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팀 의료책임자로 국내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졌다.

한편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어깨 및 팔꿈치 관절과 관련된 질환을 연구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학회로, 견주관절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업적을 쌓은 40세 이하의 연구자에게 ‘젊은 의학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류애리 교수, 마르퀴즈 인명사전 등재

 

순천향대천안병원 류애리 교수(산부인과)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8년판에 이름을 올렸다.

류 교수는 순천향대천안병원에 2013년 부임 이후 조산, 임신성 고혈압, 고위험 임신 분야에서 2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할 만큼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2018년 ‘생애 첫 연구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 정부지원 연구자로도 선정돼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산부인과 질환 병인규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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