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이스라엘 기반의 제약기업인 컴퓨젠(Compugen)과 면역항암항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컴퓨젠은 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계열사 메드이뮨(MedImmune)과 이중특이성 및 다중특이성 면역항암항체 제품 개발을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컴퓨젠은 이 계약을 통해 메드이뮨에게 컴퓨젠의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에서 나온 이중특이성 및 다중특이성 항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드이뮨은 이 라이선스를 통해 다수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며 모든 연구, 개발, 상업 활동을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컴퓨젠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먼저 1000만 달러를 받고 향후 첫 번째 제품의 개발, 승인, 상업 관련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 달러 및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추가로 개발되는 제품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단계별 지급금 및 로열티가 발생할 수 있다. 컴퓨젠은 전체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에 대한 다른 모든 권리는 그대로 보유한다.
컴퓨젠의 아나트 코헨-데야그 CEO는 “항체 기반의 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선두기업인 메드이뮨과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라이선싱 계약은 주요 프로그램을 임상시험 단계로 계속 진행하면서 자사의 프로그램 내에서 이뤄진 특정 과학적 발전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산을 통해 나온 다양한 표적 포트폴리오에 대한 계열 최초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제약기업과 선택적으로 제휴를 맺는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이뮨 암 연구&개발 로널드 허브스트 부사장은 “컴퓨젠과의 계약은 메드이뮨의 항체 조작 전문성과 결합되는 새로운 면역치료제 표적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며 암 환자의 삶을 의미 있게 개선시키는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