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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엑스, 암 치료제 임상시험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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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엑스, 암 치료제 임상시험 일시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3.3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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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환자서 이상사건 관찰...수개월 지연 예상

영국 생명공학기업인 레드엑스 파마(Redx Pharma)는 주요 후보물질인 암 치료제 RXC004에 대한 임상 I/IIa 시험의 환자 모집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레드엑스의 주가가 62%가량 급락했다.

레드엑스는 RXC004를 투여받은 첫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상사건이 관찰돼 이러한 결정을 내렸으며 이 이상사건이 RXC004의 표적 작용 및 Wnt 경로 억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엑스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 제품규제청(MHRA)에 임상시험을 일시 중지한다고 통보한 상태다.

레드엑스의 앤드류 선더스 최고의학책임자는 “현재 계획은 용량을 크게 낮춘 상태에서 시작해 용량을 증량할 수 있도록 연구 프로토콜을 수정하는 것”이라며 “프로토콜 수정은 MHRA, 연구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드엑스의 이언 로스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단 상태가 수개월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는 RXC004를 포함해 암 및 섬유증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데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RXC004는 예후가 나쁜 다수의 암과 연관이 있는 Wnt 신호전달 경로 내 핵심 효소인 포큐파인(Porcupine)에 대한 경구용 소분자 억제제다. 위암, 담도암, 췌장암에 대한 단독요법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항-PD-1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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