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 획득을 위해 노바티스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노바티스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세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에 대해 노바티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6.5%를 1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GSK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은 작년에 78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5년부터 3년 동안 4%의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5년 영업이익률이 11.3%이었던 것에 비해 2017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7.7%로 향상됐다.
GSK와 노바티스가 2014년에 체결한 기존 거래 조건에 따라 노바티스는 지난 3월 2일부터 2035년 3월 2일까지 GSK에게 합작투자 지분을 매입할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었다. GSK는 이 풋옵션이 기업 자본 계획에 불확실성을 유발한다며 노바티스의 지분을 매입하는 새로운 계약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다른 우선분야에 자본을 배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GSK는 이 계약을 통해 주주들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성장의 모든 가치를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GSK 컨슈머헬스케어는 선도적인 파워브랜드, 과학기반의 혁신, 향상된 경영상의 능률성을 토대로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향상, 매력적인 수익 전달을 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며 2022년에 2017년 고정환율 기준으로 20%대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거래는 GSK의 올해 조정 순이익을 증가시키고 현금 흐름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K는 새로운 발매 기회들과 경영상의 개선, 재정적 이익 등이 2020년 전망을 달성하고 다른 우선순위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사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GSK는 이 거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일반의약품 및 구강위생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홀릭스(Horlicks)를 비롯한 컨슈머헬스케어 내 영양식품 제품에 대해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현재 홀릭스를 비롯한 영양식품 매출은 대부분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GSK는 올해 말에 전략적 검토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GSK의 엠마 왐슬리 최고경영자는 “기업 입장에서 이 거래는 조정순이익과 현금흐름에 유익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제약 R&D 같은 우선분야에 자본 이용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