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대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면서 의약품 유통업계 상위권을 유지해온 엠제이팜(대표 김정목)이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라는 성과까지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엠제이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엠제이팜의 지난해 매출액은 4561억 원으로 2016년 3961억 원 대비 15.2% 증가했다.
여기에 영업이익은 35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47.3%, 당기순이익은 22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41.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0.89%에서 1.14%로 0.25%p, 순이익률은 0.55%에서 0.67%로 0.13%p 개선됐다.
이처럼 엠제이팜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은 매출 증가와 동시에 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이 15.2% 증가하는 동안 매출원가는 3847억 원에서 4424억 원으로 1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매출원가율도 2016년 97.1%에서 지난해에는 97.0%로 0.1%p 줄었다.
이에 더해 판관비는 2016년 78억 원에서 2017년 85억 원으로 8.6% 증가하는 데 그쳤고, 판관비율도 2.0%에서 1.9%로 0.1%p 줄어들었던 것이다.
이 같은 엠제이팜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에 따라 매출 순위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015년까지 엠제이팜은 지오영과 백제약품, 비아다빈치 등에 이어 5~6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6년에는 복산나이스팜과 인천약품, 티제이팜의 실적이 대폭 증가하면서 9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2017년 대대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한 만큼 어느 정도 순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