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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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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인수 포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3.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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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경쟁 완화 불구...논의 중단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레킷벤키저에 이어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3일(현지시간) 짧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과 관련된 절차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엠마 왐슬리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들을 계속 검토할 것이지만 수익에 대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자본 배분 우선순위를 위태롭게 만들지 않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 사업에서 규모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컨슈머헬스 자산을 추가할 경우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었지만 중요한 제약사업부 정비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해 왔다.

또한 미국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이 작년 12월에 내놓은 관측에 의하면 전 세계 컨슈머헬스 시장의 성장세가 4~6%로 0~3%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레킷벤키저는 재정적 규율을 이행하라는 주주들의 압박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매각을 고민하던 화이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의 범위가 좁아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앞서 화이자 측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분리 또는 매각하거나 다른 거래를 맺거나 그대로 유지하는 등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현재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인수할 의향이 있는 다른 기업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앞서 지난 1월에 인수전에서 발을 뺏다. 이외에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바이엘이나 사노피의 경우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이번 결정에 대해 투자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주가는 3%가량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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