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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지명구매 환자, 상황파악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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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지명구매 환자, 상황파악 주의해야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3.22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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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경 약사...증상에 맞는 상담 강조

특정 약을 지정해서 구매하는 환자들이 약국을 찾을 경우, 환자의 증상 및 상황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황은경 약사는 최근 서울시약사회지에서 ‘약국에 오는 고객의 3가지 유형’이라는 제목으로 지명구매 환자에 대한 대처법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제품명을 지정하는 경우는 보통 심하게 아프지 않다고 생각해서 약을 구매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황 약사는 “알고 있는 제품을 사러 약국에 들르는 경우 고객들의 마음은 급하다”며 “내가 먹어봐서 다 알고 있는 약 그냥 주면 되는데, 옆집 언니가 먹었더니 좋다해서 설명 안 들어도 되는데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에게는 약이지만 환자들은 상품으로 인식하고 오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것. 황 약사는 “그러나 가벼운 약을 요구하는 상황일지라도, 환자에게 말을 걸어보면 약을 먹을 당사자의 상황과 요구하는 약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원하는 제품이 본인이 생각하는 증상과 맞지 않거나 약효가 좋다는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구매하는 등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쉽다는 의견이다.

실례로 종합감기약을 사러왔지만 상황을 확인해보면 특정 증상의 감기약을 줘야할 경우도 있고, 때로는 진통제보다 영양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황 약사는 짧은 순간이지만 어떻게 포인트를 잡아서 상황을 확인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황 약사는 “이 경우 적절한 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본인이 평소에 먹고 있는 약과의 상호작용을 알려주거나 비타민 복용을 할 수 있게 조언한다”며 “늘 지명구매만 하던 분도 본인이 원해 사가는 약이 본인의 증상과 맞지 않다는 걸 약사 상담을 통해 여러번 느끼게 된다면 다음에는 약을 지정하기보다는 증상에 대한 상담을 하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약사는 가벼운 질환의 경우 짧은 시간에 접점을 찾아 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기 때문에 질환별 질문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약사는 “각각 상황이 다른 환자가 최선의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약사가 어떤 이야기로 대화를 풀어나갈 것인지 생각해보자”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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