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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기술서, 약제부 역할 확대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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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기술서, 약제부 역할 확대 마중물”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3.2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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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조윤숙 표준화위원장...약대 교육방향 설정 활용
 

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가 병원약사들의 업무 표준화를 위해 완성한 ‘직무기술서’를  활용해 약제부의 역할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약대 교육방향 설정에도 직무기술서를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병원약사회 집행부는 병원약사의 업무들이 각각의 병원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이를 표준화해야 한다는 필요 및 요구에 의해 표준화위원회를 신설했다.

병원약사들이 그동안 직무기술서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놓은 내용들이 파편화돼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표준화위원회가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표준화위원회는 약 10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최근 216개의 업무내용이 분류된 직무기술서를 완성했다. 또 216개의 업무내용은 절차 및 필요능력 등으로 세분화돼있다.

이와 관련 병약 조윤숙 표준화위원장(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사진)은 “막상 맡아서 표준화를 추진하다보니 병원의 규모나 국립대인지 사립대인지, 병원장의 마인드는 어떤지 등에 따라 업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표준화위원 15명은 매달 한번씩의 회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논의 끝에 향후 업무 표준화를 위해 전국의 병원약사가 맡아서 하는 업무들을 전부 나열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정리해 216개의 업무명으로 직무기술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조윤숙 표준화위원장은 “작은 병원들이 업무를 확장해나갈 때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업무기술서를 통해 현재 하고 있지 않은 업무와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병원에 제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무기술서를 기반으로 약제부는 구체적 업무의 확장을 목표로 정할 수 있고, 이와 관련 인력 확충 등의 의견을 병원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지난 병원약사회 관리자교육에서 직무기술서 관련 발표를 했을 당시 지방에 위치한 중소병원에서 업무 확대를 목적으로 직무기술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표준화위원회는 약대교육의 보완 및 방향 설정에서 직무기술서가 주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직무기술서는 약대교육의 보완 및 방향성 설정에서도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또한 올해는 직무기술서 일부 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고, 추후 계속해서 구체화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매년 병원들 간의 논의 후에 일부 변화되는 내용도 있을 것”이라며 “또한 보건의료계 상황은 계속 바뀌다보니 약사 업무중에 없어지는 것도 있고, 늘어나는 것도 있을 것인데 이에 즉각적으로 수정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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