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바이엘, IUS 카일리나-미레나 쌍끌이 기대
상태바
바이엘, IUS 카일리나-미레나 쌍끌이 기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3.20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성 높인 카일리나 출시...적응증 많은 미레나 시너지

바이엘코리아(대표 잉그리드 드렉셀)가 장기 피임을 위한 자궁 내 삽입 시스템(IUS, Intrauterine System) ‘카일리나(성분명 레보노르케스트렐)’를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2월 19일 국내 출시된 카일리나는 T자 모양의 자궁 내 삽입 시스템으로 5년 동안 장기 피임 효과를 제공한다.

실제로 카일리나는 18세부터 35세까지의 여성 288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연구 결과, 1452명의 여성에서 5년간 99% 이상의 높은 피임효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카일리나를 시술받은 여성 중 96%가 카일리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대부분의 여성은 카일리나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기존 제품(미레나)보다 작아진 크기와 적은 일일 평균 호르몬(레보노르게스트렐) 방출량으로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몸체인 T바디의 크기가 2.8×3cm로 작아져 삽입 튜브도 좁아졌으며, 작아진 크기와 함께 호르몬 방출량도 줄어들면서 주로 자궁과 자궁 내막에 국소 작용한다는 것.

만일 카일리나를 통해 피임을 하던 중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는 것으로 가임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간편하게 장기적인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젊은 가임기 여성들의 원치 않는 임신을 막아 건강한 출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대한피임ㆍ생식보건학회 이지영 교수는 “젊은 연령의 여성일수록 다른 가임기 여성들에 비해 의도하지 않은 임신의 비율이 높다”면서 “그에 따라 유산율도 높게 나타나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배우자가 있는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에서는 월경주기법이나 질외사정 등 실패가능성이 높은 피임방법에 의존하고 있었다”면서 “(설문 대상에) 젊은 여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패 확률이 높은 방법으로 피임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2012년 세계피임의 날을 기념해 아시아 8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첫 성관계 경험 연령은 평균 21.5세, 출산 희망 연령은 31.9세로 10년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며 “이는 보다 오랜 기간, 보다 적절한 피임방법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젊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이 높은 유산율로 이어진다는 것은, 반대로 준비된 상황에서의 임신이 보다 더 높은 출산율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IUS는 효과적인 피임법 중 하나”라며 “임상결과 99.7%의 피임 효과, 즉 0.3%의 실패확률은 가장 완벽한 방법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정관수술의 실패확률 0.1%와 피임 효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거의 완벽한 피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IUS는 장기 피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5년 정도 장기 피임을 원하는 여성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특히 기존의 미레나도 체내 호르몬 방출량이 거의 없었지만 그마저도 줄였고, 크기도 더 작아 (자궁경부 입구가 작은) 아직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에서 더욱 좋은 피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카일리나 출시로 기존의 미레나에 더해 또 하나의 IUS를 보유하게 된 바이엘은 두 제품의 적응증이 달라 대상 환자군도 구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엘코리아 의학부 조백설씨는 “미레나는 피임 외에도 월경곤란증(월경통), 월경과다 등에도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피임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보다 작고 호르몬 방출량도 적은 카일리나가, 월경관련 증상을 치료하려는 경우에는 미레나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엘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사진)은 여기에 더해 “카일리나와 미레나를 비롯해 월경곤란증, 월경불쾌장애 등 4개 적응증을 보유한 경구용 피임약 야즈 등을 통해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