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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복합제, 성장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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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복합제, 성장폭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3.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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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VIAㆍUBIST 성장률 상승...플라빅스A 가세 여파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복합제 시장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의약품 유통 통계 IQVIA(IMS-Data)와 UBIST 집계 모두에서 아직 단 한 품목의 블록버스터도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규모도 IQVIA가 189억, UBIST는 295억 정도로 집계하고 있다. 클로피도그렐 단일제 시장이 2000억대에 육박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치다.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 시장은 클로피도그렐에 대한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던 사노피가 국내 시장에서 복합제 개발을 포기하면서 국내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미 클로피로드렐 시장규모가 복합제 출시 당시 1000억대를 넘어선 데다, 절반정도가 아스피린과 병용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복합제에 대한 자신감은 넘쳐났다.

심지어 일부 품목들은 홀로 300억대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며 복합제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2012년에는 관련 특허소송에서 국내사들이 승소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고, 지난 2016년에는 사노피까지 시장에 가세, 외형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 시장이 문을 연 지 5년여가 흐른 지금까지 단 한 품목도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품목들이 300억대 블록버스터를 자신하던 출범 초기와 달리, 두 가지 집계 모두 아직 시장규모 자체가 300억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보다 시장 규모가 크게 잡히고 있는 UBIST에서는 12개 제품의 합산 실적이 295억원으로 300억대에 다가섰다.

하지만 여전히 최대 품목인 슈퍼피린(명인제약)의 원외처방 조제액이 83억원으로 100억에는 미치지 못했고, 클로피린(제일약품)이 77억원으로 50억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데 머물러 있다.

뒤를 이은 클로스원(CJ헬스케어)은 49억원으로 아직 50억대에 이르지 못했고, 클라빅신듀오(한국유나이티드제약)와 피도글에이(한미약품)가 나란히 29억원으로 30억에 근접한 실적을 올렸다.

뒤늦게 시장에 가세한 플라빅스 에이(사노피)가 14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몸집을 불렸지만, 그 외의 품목들안 아직 5억에도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UBIST 집계와는 차이가 크지만 IQVIA 집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대품목인 슈퍼피린이 52억원의 실적을 기록 홀로 50억선을 넘어선 가운데 클로스원이 45억원, 클로피린이 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더해 플라빅스 에이가 21억원, 피도글에이가 14억원으로 10억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고, 클리빅신 듀오(셀트리온)이 7억원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이처럼 아직까지 블록버스터 하나 없이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지만, 성장폭은 2016년보다 더 커졌다. 오리지널사인 사노피의 가세가 힘이 되는 모습이다.

보다 시장규모가 크게 잡히고 있는 UBIST 집계에서는 2016년 8.9%로 한 자릿수에 그쳤던 성장폭이 지난해 11.1%로 확대되며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나아가 아직 100억대로 집계되고 있는 IQVIA로는 2016년 12.3%였던 성장폭이 지난해 22.4%로 치솟았다.

다만, 플라빅스 에이의 실적을 제외하면 나머지 품목들의 성장폭은 UBIST가 6.1%, IQVIA가 9.6%로 한 자릿수에 그쳐 2016년의 8.7%와 11.6%보다 줄어든다.

품목별로 살펴봐도, 10억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제품들 중 플라빅스 에이 외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UBIST에서는 클라빅신 듀오(15.2%), IQVIA에서는 클로스원 등 두 집계 모두 1개 품목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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