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07:46 (금)
리피토ㆍ플라빅스ㆍ노바스크, 오리지널 파워
상태바
리피토ㆍ플라빅스ㆍ노바스크, 오리지널 파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3.19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유율 꾸준히 상승...싱귤레어ㆍ프로스카도 강세

리피토와 노바스크(이상 화이자), 플라빅스(사노피) 등 제네릭 시장이 개방된 지 10년이 된 스테디 셀러들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IQVIA(IMS-Data) 자료를 토대로 주요 대형 시장(성분 기준) 내 오리지널 제품들의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일부 대형 오리지널 제품들의 점유율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바스크는 암로디핀 시장이 2015년 1300억대에서 지난해 1200억대로 줄어드는 사이 52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몸집을 불리며 점유율을 40%에서 44.2%까지 끌어올렸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아토르바스타틴 계열에서는 오리지널의 힘이 더욱 돋보였다.

전체 아토르바스타틴 시장 규모가 2015년 3177억원에서 지난해 3510억원으로 333억원이 증가했는데, 이 기간 리피토가 1075억원에서 1321억원으로 246억원이 늘어 시장 증가폭의 74%를 차지한 것.

이에 따라 시장 내 점유율도 2015년 33.8%에서 지난해에는 37.7%까지 치솟으며 40%선을 바라보고 있다.

플라빅스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509억원에서 지난해 617억원으로 몸집을 불린 덕에 같은 기간 점유율도 31.4%에서 33.1%까지 끌어올렸다.

피타스테리드 시장에서도 오리지널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프로페시아와 프로스카(이상 MSD) 모두 외형을 키우며 점유율을 확대한 것.

지난 2015년 340억원으로 32.5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프로페시아는 지난해 397억원까지 성장하며 점유율을 34.0%까지 끌어올렸고, 같은 기간 프로프카도 135억원에서 157억원으로 성장, 점유율을 12.9%에서 13.4%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제품의 합산 점유율은 2015년 45.4%에서 지난해 47.4%까지 상승, 50%선에 다가섰다.

몬테루카스트 시장에서도 싱귤레어(MSD)의 점유율이 50%선에 다가섰다 2015년 299억원으로 44.9%의 점유율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339억원까지 몸집을 불린 덕에 점유율도 49.1%까지 상승했다.

아직 특허 만료의 여파가 가시지 않아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외형은 늘어나고 있는 품목들도 있었다.

로수바스타틴 시장에서는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의 점유율이 2015년 39.9%에서 지난해 35.4%까지 줄었지만, 실적은 같은 기간 594억원에서 지난해 619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타크롤리무스 시장에서도 프로그랍(아스텔라스)의 점유율이 2015년 57.8%에서 지난해 52.4%까지 급락했지만, 외형은 639억원에서 704억원으로 확대됐며 700억선까지 넘어섰다.

도네페질 시장에서도 아리셉트(에자이)의 점유율이 지난 2년 사이 49.0%에서 48.7%로 소폭 하락했지만 실적은 535억원에서 646억원으로 100억 이상 늘어났다.

에스오메프라졸 시장 역시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의 점유율이 46.1%에서 36.9%로 대폭 하락했으나 외형은 389억원에서 402억원으로 확대됐다.

탐슬로신 시장 역시 하루날D(아스텔라스)의 점유율은 60.4%에서 55.4%까지 줄어들었지만, 실적은 494억원에서 558억원으로 10%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통증에 대한 특허가 추가로 풀리면서 제네릭 공세가 더욱 거세진 프레가발린 시장에서는 리리카(화이자)의 점유율이 80%대로 하락했지만, 역시 외형은 421억원에서 531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 연말 특허가 풀린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아직 제네렉의 점유율이 0.9%에 그치고 있어 아직 특허 만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와는 달리 바라크루드는 아직 특허 만료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357억원의 실적으로 98.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외형도 667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점유율도 80.7%까지 하락했다.

1100억대 아목시실린/클라불란 복합제 시장에서 11%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오구멘틴(GSK)은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니티딘/수크랄페이트/비스무트 복합제 시장에서는 알비스의 외형이 331억에서 284억원으로 줄어들며 40%가 넘던 점유율이 24.3%까지 급락했으나 같은 기간 알비스D(이상 대웅제약)이 75억원에서 135억원으로 성장, 알비스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에서 판권 이전과 대조약 지위 논란으로 자존심 싸움을 펼쳤던 글리아티린(종근당)과 글리아타민(대웅제약)은 나란히 400억대의 실적과 20%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