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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논란, 전체 상비약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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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논란, 전체 상비약으로 확대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3.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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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타이레놀 등 편의점 판매 위험”...부작용 조사 촉구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 제제의 위험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편의점 판매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타이레놀 등 편의점상비약의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한 조사를 복지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약준모는 유럽진행위원회(EC)와 식약처는 간부전 등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효율성을 앞세워 편의점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무방비로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약준모는 “식약처의 안정성 서한에 따르면 지난 13일 EC는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제제(국내 상품명 : 타이레놀이알서방정, 펜잘이알서방정, 타세놀이알서방정 등 다수)의 판매를 금지했다”고 말했다.

▲ 편의점상비약 13개 품목 중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타이레놀 80mg, 타이레놀 160mg, 타이레놀 500mg, 판피린티, 판콜에이 등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돼있다.

이어 약준모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미국 내 급성 간부전의 가장 큰 원인일 뿐만 아니라 스티븐 존슨 신드롬과 같은 중증 질환을 유발하거나 심하게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약제”라며 “이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감기약, 생리통약, 두통약, 관절약 등 여러 가지 약품에 배합되고 있는데, 식약처에서는 장점만을 안전하게 사용하길 바라고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편의점 판매됨에 따라 국민들은 부작용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약준모는 “MB정부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편의점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약품들을 판매하도록 한 조치가 취해지고 난 후에 우리 국민들도 부작용에 정면으로 노출되고 말았다”며 “현재 편의점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함유 제품을 여섯 가지나 판매중이며, 국민들은 성분이 중복되는지도 모르는 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약준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중복이 되는지 금기가 되는지 혹은 약품의 용량이 많은지 적은지도 알지 못하고 오남용 하게 된다”며 “심지어 숙취로 인한 두통에도 편의점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약준모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안전성을 중요시해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제제의 판매를 금지한 이때 우리 정부도 편의점 의약품판매정책을 폐기하고 효율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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