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노 제약(Ono Pharmaceuticals)이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메루스(Merus)와의 신약개발 제휴계약에 포함된 선택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메루스는 오노 제약이 2014년에 체결된 계약에 포함된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새로운 연구 및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루스에 의하면 오노 제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해 표적들과 결합하는 이중특이성 항체를 개발하는데 있어 메루스의 Biclonics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메루스의 톤 로그텐베르흐 최고경영자는 “오노의 옵션 행사 결정은 2014년에 체결한 기존 제휴를 통해 현재까지 이룬 성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발전 및 확대 중이기 때문에 오노 같은 제휴사가 자사의 Biclonics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미충족 수요가 있는 질병 분야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오노 신약발굴&연구 책임자 히로무 하바시타 박사는 “전장(full-length) 인간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메루스의 신약발굴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휴를 확대하게 돼 기쁘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고가치 치료제를 실현시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루스와 오노는 2014년 4월에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오노는 2016년에 임상시험 단계로 진전시킬 주요 이중특이성 항체 후보물질을 선택했으며 이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을 메루스에게 전달했다.
오노는 첫 계약 조건에 포함된 옵션 행사를 통해 제휴계약에 포함된 제품들을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제조, 상용화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으며 메루스의 연구 활동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2014년 계약 조건과 비슷하게 메루스는 일정 규모의 계약금과 연구 및 임상 개발 과정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으며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한 자릿수 중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