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에제티미브/스타틴 시장, 로수바스타틴 장악
상태바
에제티미브/스타틴 시장, 로수바스타틴 장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3.14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개 품목 1000억대 성장...전체 규모는 1600억대로 팽창

아토르바스타틴(오리지널 제품명 리피토) 기반의 아토젯(MSD)이 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 시장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시장은 로수바스타틴 기반의 복합제들이 장악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바이토린(MSD)의 특허만료를 전후로 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1674억원까지 시장 규모가 팽창했다.

바이토린의 특허 만료 직전인 2015년, 아토젯과 로수젯(한미약품) 등 3개 품목이 622억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특허만료 직후인 2016년 1052억원으로 단숨에 1000억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다시 1674억원까지 시장규모가 늘어난 것.

 

비록 리피토 홀로 1300억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총 3500억대까지 성장한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시장 규모에 비하면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적이지만, 1750억대의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시장과는 어깨를 견줄만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선두는 바이토린의 뒤를 이은 아토젯이 차지했다. 유일하게 아토르바스타틴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아토젯은 지난해 364억원까지 몸집을 불리며 로수바스타틴 기반의 로수젯과 심바스틴 기반의 바이토린을 모두 따돌리고 선두에 섰다.

아토젯의 뒤를 이어서는 로수젯이 256억원, 바이토린이 254억원의 실적을 기록, 근소한 자이로 2, 3위에 자리했다.

바이토린은 아토젯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데다 특허 만료에 따른 약가인하가 더해지며 외형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지난 연말 아토젯의 품절 사태에 따른 반짝 효과로 로수젯과 엇비슷한 수준에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서는 로수바미브(유한양행)이 195억원, 로바젯(CJ헬스케어)이 100억원의 실적을 기록, 상위 5개 품목이 모두 100억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4, 5위에 자리한 로수바미브와 로바젯이 모두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그룹의 성장세를 압도하고 있고, 3위에 자리한 바이토린은 실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0억대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기타 품목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듀오로반(경동제약)은 81%의 성장률로 76억원까지 올라섰고, 크레젯(대웅제약)도 100%가 넘는 성장률로 66억원까지 상승했다.

48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크레더블(한림제약)과 37억원의 에슈바(휴온스), 35억원의 로스토린(하나제약) 등 3개 제품도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로젯이 79%의 성장률로 27억원, 다비듀오(녹십자)는 159%의 성장률로 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로제듀오(제일약품)은 24억원으로 몸집을 10배 이상 불렸다.

듀오논(동아에스티)도 20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20억 선을 넘어섰고, 메가로젯(한독약품) 역시 170%의 성장률로 20억 선에 다가섰다.

이와 함께 이지산트(보령제약), 크레트롤(아주약품), 로수에지(경보제약), 크로우젯(대원제약) 등도 높은 성장률로 10억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10억 미만의 군소제품들도 대부분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60개 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 중 2017년 실적이 2016년보다 줄어든 품목은 바이토린과 로제티브(알보젠코리아) 등 2개 품목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6년 1052억원에서 지난해 1674억원으로 59.1% 확대됐다.

특히 로수바스타틴 계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로수젯으로 시작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2016년 464억원으로, 다시 지난해에는 102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1000억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시장 규모가 1600억대에서 1700억대로, 가장 규모가 큰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시장도 3400억 규모에서 3500억 선으로 100억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음을 감안하면, 고강도 스타틴 요법보다 에제티미브/스타틴 병용이 더 효과적이라는 IMPROVE-IT 데이터가 임상 현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아토젯 홀로 지키고 있는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같은 기간 346억원까지 성장했고, 570억에 이르던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최대 품목인 바이토린의 역성장으로 인해 307억원까지 줄어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