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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항히스타민제, 노인에 과다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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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항히스타민제, 노인에 과다 처방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3.13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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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약물역학연구실..."도시 2치의료기관에서 과처방"
 

항콜린작용으로 노인환자에게 주의가 요구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과다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처방 감소를 위한 정부와 전문가들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성균관대 약학대학 약물역학연구실은 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소식지를 통해 ‘노인환자에서 항콜린작용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단일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국내 건강보험자료기반의 처방현황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실은 “노인에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 약품을 ‘노인사용 부적절한 약물’이라고 분류하며, 이 약물들 중에 강력한 항콜린작용을 가진 항히스타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임상진료에서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질환과 감기 등 상기도감염에서 주로 사용된다.

연구실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과 강력한 항콜린작용으로 인해 미국노인병학회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가 반드시 피해야할 약물로 권고하고 있다”며 “2014년 심평원에서 발표한 ‘주의근거가 명확한 노인주의 의약품 59개 성분’중에도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Hydroxyzine, Promethazine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실이 심평원으로부터 2013년 노인환자표본자료를 제공받아 살펴본 결과, 외래방문 노인환자 중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은 비율은 23.4%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1.5배 더 많았고, 연령군별로는 70-74세 연령군이 32.1%로 가장 많았다.  

연구실은 “졸음을 유발해 낙상의 위험도가 크다고 연구발표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Chlorpheniramine maleate이 16.7%로 가장 많이 처방됐고, Levocetirizine(12.2%), Dimenhydrinate(10.2%), Azelastine HCl(11.0%), Hydroxyzine HCl(8.0%)순으로 처방됐다”고 전했다.

또한 진료과별로 내과(38.97%), 피부과(22.52%), 이비인후과(10.33%)순으로 처방이 많았다.

이외에도 수도권이 아닌 도시지역에 있는 2차 의료기관인 병원에서 많이 처방됐고, 감기(호흡기질환)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실은 “전체 노인환자 중 23.4%에서 강력한 항콜린작용이 있는 단일제 1세대 항히스타민약물이 처방되고 있었으며, 이는 홍콩 12% 마이애미주 9.6%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라며 “특히 시 지역 2차 의료기관의 감기처방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와 전문가들의 적절한 약물요법 유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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