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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저성장 속에도 ‘상고하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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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저성장 속에도 ‘상고하저’ 여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3.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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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사 평균 성장률 5.9% 그쳐...두 자릿수는 10개사 뿐

지난해 제약사들이 5%대 저성장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9개 상장제약사들의 주주총회소집공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2016년과 실적 비교가 가능한 55개 업체의 평균(가중) 매출 성장률이 5.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도 10개사에 불과했고, 절반이 넘는 29개 업체가 5% 미만의 성장률에 머물렀으며, 이 중 9개 업체의 매출액은 2016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로도 연매출 규모가 4000억 이상(분기 평균 1000억 이상)인 업체들의 평균 매출성장률이 6.7%, 1000억~4000억 사이 중견 업체들은 5.4%, 1000억 미만 중소업체들은 3.0%로 상고하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매출 규모에서는 유한양행이 1조 4520억원으로 선두에 섰고, 녹십자가 1조 28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종근당이 8843억원, 대웅제약이 8668억원, 한미약품이 7026억원, 광동제약이 6885억원, 동아에스티가 5548억원, JW중외제약이 5029억원으로 5000억원을 상회했으며, 일동제약이 4607억원, 보령제약이 4227억원으로 10위 안에 들어섰고, 한독도 4180억원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들 11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8조 2411억원으로 59개사 전체 매출액(14조 5546억원)의 56.6%에 달했고, 사업부 분할로 2016년과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일동제약을 제외하면, 합산 매출액은 7조 780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55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13조 3907억원) 가운데 58.10%를 차지했다.

중견사 중에서는 제일약품이 3716억원으로 선두에 섰고, 동국제약이 3233억원으로 나란히 3000억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휴온스가 2780억원, 대원제약이 2634억원, 동화약품이 2589억원, 삼진제약이 2453억원, 에스티팜이 20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영진약품, 경보제약, 알보젠코리아, 일양약품, 안국약품, 신풍제약, 경동제약, 부광약품, 환인제약, 대한약품, JW생명과학, 명문제약, 현대약품, 셀트리온제약, 이연제약, 국제약품, 삼천당제약, 종근당바이오, 화일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등도 1000억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1000억~4000억 사이의 매출을 기록한 28개 중견사의 합산 매출액은 5조 930억원으로 59개사 전체 매출액의 35.0%를 차지했으며, 사업부 분할로 2016년 실적과 비교가 불가능한 제일약품, 휴온스 등을 제외하면 합산 매출액은 4조 4434억원으로 55개사 전체 매출액의 33.2%를 차지했다.

1000억 미만의 매출액을 기록한 업체 중에서는 삼일제약이 915억원으로 1000억 선에 가장 가까웠고, 대화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동성제약 등이 800억대, 우리들제약, JW신약 등이 700억대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일성신약과 삼아제약, 신신제약이 600억대, 조아제약과 고려제약, 유유제약, 신일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 500억대의 매출액을 보고했고, 서울제약과 에이프로젠제약, 진양제약, 삼성제약, CMG제약 등이 400억대, 경남제약은 유일하게 300억대로 집계됐다.

1000억 미만의 매출액을 기록한 20개 업체의 합산 매출액은 1조 2204억원으로 59개사 전체 매출액의 8.4%를, 결산기 변경으로 2016년과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유유제약을 제외하면 1조 1668억원으로 54개 업체의 합산 매출액 중 8.7%를 차지했다.

한편, 매출 성장률은 셀트리온제약이 27.5%로 2016년과 실적 비교가 가능한 55개 업체중 가장 높았고, CMG제약이 26.0%, 진양제약은 20.4%로 20%를 상회했다.

이어 신규 상장한 동구바이오제약이 15.8%, 경동제약이 11.8%, 우리들제약이 11.6%,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1.4%, 유한양행이 10.7%, 대원제약이 10.4%, 비씨월드제약은 10.0%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대웅제약과 동화약품이 9%대, 현대약품과 광동제약, 삼천당제약 등이 8%대로 제약계 전반의 저성장세 속에서 어느정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제약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2% 급감했고, 화일약품과 삼아제약, 삼일제약 신풍제약, 동아에스티, 명문제약, 일성신약, 경남제약 등도 역성장했다.

이외에도 고려제약과 JW신약의 매출 성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고, 영진약품, 에스티팜, 신일제약, 서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의 매출 성장률도 2%선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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