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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최혁용 신임 회장의 5가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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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최혁용 신임 회장의 5가지 약속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2.2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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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취임…첩약급여 확대ㆍ의료기기 입법 등 공약

앞으로 3년 동안 한의협을 이끌어나갈 새 수장, 최혁용 회장이 회원들에게 5가지 약속을 내세웠다. 또한 최 회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6일 한의협 회관에서 제43대 최혁용 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보건복지부 이태근 한의학정책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 최혁용 회장(왼쪽)과 방대건 수석부회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최혁용 회장은 “한의협 회장으로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게 된 건 2번의 실패와 3번의 도전 끝에 얻은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활용해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 행복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하고, 회원 권익과 한의학 발전을 위한 제도,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저는 한의사, 제약회사 경영, 변호사 등 조금 다른 길을 걸은 한의사이지만, 몸 속에 흐르는 한의의 피가 바뀐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다른 길을 걷게 된 것도 한의사가 당당한 의료인으로서 국민을 치료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변화시키고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 최혁용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어 그는 “한의협은 그동안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다름을 추구하는 회원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화려한 과거만 추억하며 시대의 요구를 외면한 채 제자리에 머무는 실책 반복 버려야 한다”며 “이는 한의협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의료환경과 제도를 개척할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의료행위에는 어떤 제약도 없도록 해나가겠다”면서 회원들에게 5가지 약속을 내세웠다.

최 회장은 “먼저 첩약급여확대를 시도하겠다. 이는 한의학이 제도권 내에서 안착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 운동을 동시에 추진할 것. 한의사가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도구에 제약을 받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연물의약품의 사용권 확보와 보험등재 이뤄내겠다”며 “천연물의약품은 제형 변화된 한약으로,  보험등재가 이뤄진다면 국민건강이 증진되고 한의학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도 개선을 통한 한약 제제의 획기적 보험확대 추진해 한약제제 산업의 확대를 이뤄내겠다”며 “한약과 관련해 모 협회에서 조제 내역을 공개를 안 한다는 여론몰이를 하는데 이는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깎아 내리려는 것이다. 한의사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조제개혁과 한약관련 정보를 숨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혁용 회장은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를 추진하겠다”며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일원화해야한다. 이런 정책은 한의학의 세계적인 의학으로 태어나 국가 경쟁력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모든 건 회장 혼자 힘으로 이뤄낼 수 없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한의사 모두의 전폭적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43대 집행부는 변화와 바람을 가슴 깊이 새겨 한의계의 발전과 의권 신장을 이룩하고 다름으로 인해 같아지는 의료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임 한의협 회장 취임을 기념해 떡 커팅을 하고 있다.

그는 또,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라며 "상상하는 것을 행동하면 미래는 현실이 될 수 있다. 막연한 두려움에 새로운 발걸음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선언했다.

이날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취임식에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국회의원들은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한의학은 민족의학으로, 서양의학과 대척점에 있고 체계가 잡혀있는 의학은 세계 어디를 봐도 없다”며 “서양의학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세계에 없는 자랑스러운 민족의학으로, 서양의학과 함께 양자가 잘 조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한의학을 많이 연구해달라”며 “한의학을 아리랑, 태권도, 한글에 이어서 대한민국 4대 브랜드로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환자와 국민을 위해 상호 존중했을 때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그동안 한의학과 관련해 나름의 노력을 했던 것이 같이 발전해야 국민의 건강, 미래가 올바르게 담보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한의계가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의료계의 지나친 기득권이 갈등을 빚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다”며 “이는 직역간의 갈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 행복, 건강 문제에 직결된다. 이러한 갈등을 자제하고 상호 협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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