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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약사회 “우리가 떡을 달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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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약사회 “우리가 떡을 달라고 했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2.24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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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정기총회 개최...편의점약 품목 확대 움직임 질타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최병원)가 시민을 위한 약사회를 약속하며, 정부의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움직임을 질타하고 나섰다.

인천광역시약사회는 24일, 인천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의지를 다졌다.

▲ 인천광역시약사회 회원들이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에 반대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석현 의장은 개회사에 앞서 경찰의 통제가 없어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던 평창올림픽 현장을 소개하며 “이제는 호루라기를 불며 계명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오히려 국가가 국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자문을 구하고, 때로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편의성 확대라는 이유로 국가가 나서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건강을 최우선으로 전문가들인 약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접근성 향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그는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청와대 앞에서 진행했던 궐기대회를 상기하며 “혹자들은 집단이기주의니 직역이기주의로 목소리를 높이는구나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그날 떡을 달라고 했나, 아니면 밥을 달라 했나”고 강변했다.

▲ 인천광역시약사회 조석현 의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 “오히려 전전 정부에서 급조된 시스템으로 아직도 구태의연한 프레임에 갇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호도하려는 적폐세력을 질타하고 왔다”며 “또한 인천광역시 약사회 회원들을 대신해 최병원 회장이 우리 약사 스스로에게 쌓여있는 적폐가 무엇인가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적폐를 씻어내겠다 천명하고, 다짐하고, 약속하고 온 자리였으며, 약사회로서 정말 아름답고, 정의롭고, 극히 상식적인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그는 “이제 국민들은 올림픽이 끝나 메달 한 개 한 개에 마약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엄청난 금단현상을 겪을지도 모른다”며 “인천광역시약사회, 대한약사회회원 여러분이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조그마한 힘으로라도 보살피고 아낄 수 있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말에 나선 최병원 회장은 “지난 한 해는 약사회 안팎으로 위기의식을 느끼며 보냈던 해였다”며 “작년 화상투약기 논쟁에 이어 올해에는 편의점약 확대 논란에 놓여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에 “인천시약사회는 편의점약 품목 확대를 결사 반대하며, 시민들이 심야시간과 공휴일에 안전하게 의약품을 공급받을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제도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FIP서울총회와 인천종합학술제, 여성건강축제 등의 성과를 소개하며 “시민 속에 봉사하는 약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인천시약사회의 현안으로 주안3구역 재개발에 따른 회관 이전을 꼽으며 “대책위원회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선배들이 어렵게 마련한 회관이기에 최대한의 금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새로운 회관 이전 대상 지역 선정은 8개 분회장으로 구성된 대책위에서 충분한 토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인천광역시약사회 최병원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나아가 그는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약사회 전체가 새로운 회장을 뽑기 위해 들썩일 것”이라며 “좋은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흑색선전보다 정책대결과 검증이 제대로 되는 좋은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올해도 지방선거 출마 정치인과 국회의원 1인 이상 후원을 당부하한다”면서 “이를 통해 약사회의 힘이 모아지고 국민을 위한 약사회 정책이 정부 정책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도 책임 회무, 소통회무, 현장회무를 통해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석현 의장의 개회사와 최병원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인천광역시약사회는 편의점 상비약 품목확대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인천광역시약사회는 2017년 2억 8674만 414원의 예산 중 세입 2억 9714만 7363원, 세출 2억 5531만 4197원의 결산 보고서와 2018년 2억 9828만 3166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대의원회는 인천광역시약사회 의약품식품안젠센터 규정안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지은희 교수를 센터장으로, 부회장에 부평구약사회 최은경 회장, 사무총장으로는 계양구약사회 김성엽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와 함께 구센터장으로는 중동구 장진아, 남구 김태일. 연수구 김균, 남동구 박선순, 부평구 강혜진, 계양구 이종화, 서구 박래경 대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수상자 명단
▶인천광역시장 표창장
 - 남동구분회 구월프라자약국 조상일
 - 가천대 약학대학 지은희
▶인천광역시의회의장 표창장
 - 부평구분회 강약국 전영빈
▶인천지방경찰청장 감사장
 - 중ㆍ동구분회 한솔약국 전경임
 - 남구분회 하늘약국 김선아
 - 연수구분회 한솔프라자약국 양승철
 - 남동구분회 조은약구 설광권
 - 부평구분회 은행약국 조영숙
 - 계양구분회 한길온누리약국 문형철
 - 서구분회 즐거운약국 조한웅
 - 강화군분회 재경약국 박미경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 서구분회 옥신온누리약국 전옥신
 - 남구분회 건강프라자약국 우승우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
 - 인천광역시청 보건정책과장 김혜경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공로패
 - 중앙인쇄 이송수
 - 삼성화재 김호진
 - 광동제약 최보현
▶인천광역시약사회장 표창패
 - 중ㆍ동구분회 옵티마대학약국 이숙희
 - 남구분회 다사랑약국 김태욱
 - 연수구분회 연수구보건소 이경희
 - 남동구분회 사랑약국 심영자
 - 부평구분회 호산나약국 심창수
 - 계양구분회 동양약국 정경민
 - 서구분회 오렌지약국 성은주
 - 강화군분회 하하약국 송일용
 - 인천광역시약사회 나지희
▶인천광역시약사대상
 - 남동구분회 온누리인제약국 백성연
 - 서구분회 메디팜성모약국 김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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