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8:51 (금)
일양약품 놀텍 ‘NERD’ 적응증 재도전
상태바
일양약품 놀텍 ‘NERD’ 적응증 재도전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2.24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3상 승인...2012년 이어 두 번째
 

일양약품이 항궤양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의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시험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양약품에 놀텍의 비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이하 NERD) 환자에서 일라프라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시험을 승인했다.

현재 놀텍의 적응증은 십이지장궤양의 단기치료와 위궤양의 단기치료, 미란성식도염의 단기치료 세 가지이며, 10mg 제품의 경우 지난해 헬리코박터필로리에 감염된 위·십이지장궤양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 추가됐다.

일양약품이 놀텍의 NERD 적응증 확대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2년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2013년 환자등록까지 완료해 임상을 진행했으나 적응증 확대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3월 강원대학교병원에서 NERD 적응증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승인 받기도 했지만 제조사에서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일양약품이 놀텍의 적응증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응증 확대가 시장 확대에 직결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는 2011년 323만5000명에서 2015년에는 401만4000명으로 4년 동안 24.1% 증가해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놀텍의 지난해 원외처방 실적은 유비스트 기준 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현재 대표적인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이 지난해 357억 원의 실적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아직 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넥시움은 식도염이 없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텍이 NERD 적응증을 받게 될 경우 실적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놀텍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