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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ㆍ종근당, 도입품목-자체신약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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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ㆍ종근당, 도입품목-자체신약 조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2.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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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웰ㆍ로수바미브 고성장...텔미누보ㆍ듀비에도 두 자리수↑

도입품목으로 외형을 크게 키운 유한양행과 종근당이 자체품목들과도 조화로운 실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견기업의 연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초대형 도입품목들이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개발 신약들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뒤를 따르고 있는 것.

비리어드와 트라젠타, 트윈스타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을 대거 영입해 몸집을 불렸던 유한양행은, 최근 이들 3개 품목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자체개발 신약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섰다.

3대 도입품목은 여전히 연간 합산 3000억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며 외형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도입품목 신화를 열어던 트윈스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역성장세로 돌아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 연 매출 규모도 737억원으로 2016년보다 11.3% 급감했다.

그래도 트라젠타는 한 자릿수의 성장률에 그쳤지만 10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대를 넘어섰지만, 최근 성장폭은 2%대 중반에 머물고 있으며, 앞서 2분기에는 한 차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나마 비리어드가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1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역시 성장폭이 매 분기 급감, 지난 4분기에는 1.7%까지 줄어들었다.

특허만료에도 불구하고 튼튼하게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지만, 지금의 추세로는 역성장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6년 새롭게 출시했던 로수바미브는 지난해 몸집을 3배 까까이 늘리며 224억원까지 성장했고, 이보다 앞서 출시된 듀오웰도 꾸준히 20%대 후반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165억원까지 몸집을 불려 대형 도입품목들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이처럼 성장폭이 더뎌지는 도입품목 발걸음을 신제품의 빠른 성장세로 만회하고 있다면, 종근당은 도입품목과 신제품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입 최대품목인 자누비아는 지난 2, 3분기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긴 했지만 4분기에 들어 다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했다. 덕분에 연간 매출액도 12.0%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200억선에 다가섰다.

글리아티린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 4분기에는 100%를 넘어서 몸집을 156억원까지 불렸다. 연간 매출액도 492억원으로 2016년 대비 66.2% 급증했다.

바이토린의 특허 만료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리던 아토젯은 지난 연말 품절사태로 주춤한 모습이지만, 대신 특허 만료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바이토린이 반사이익을 얻어 역성장폭을 줄였다.

여기에 더해 잘라탄은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4분기에 도입된 프리베나도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체 품목 중에서도 텔미누보가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듀비에도 10%대 중반의 성장률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크로벨과 이모튼, 사이폴엔, 세프트리악손 등 기존 품목들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종근당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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