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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 힘들 때 믿을 건 ‘전문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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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 힘들 때 믿을 건 ‘전문의약품’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2.23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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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비중 확대...유한양행, 4.4%p 급증

가파르게 성장하던 수출실적이 주춤하며 고전에 빠진 상위제약사들이 처방의약품(전문의약품) 덕에 한숨을 돌렸다.

지난 상반기까지 저조한 성장률에 머물던 전문의약품 실적이 하반기에 들어서 상승세를 회복하며 비중을 확대한 것.

의약뉴스가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4개 상위제약사의 전문의약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특히 고전했던 4분기에 들어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 2분기 연속 5000억 전후에 머물며 3%대 성장률에 그쳤던 4개사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3, 4분기 5500억 전후로 크게 확대되며 성장폭도 3분기에는 11.0%, 4분기에도 9.0%로 상승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54.2%에서 2분기 51.5%로 급락한 이후 3분기 53.2%, 4분기에는 54.0%까지 회복됐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분기 전문의약품 비중이 4.6%p 급감했고, 2분기에도 1.4%p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3분기에는 2.1%p 상승했고, 4분기에도 1.9%p 확대됐다.

그러나 상반기 부진 여파로, 4개사 전문의약품 부문의 합산 매출액 연간 성장폭은 6.8%에 그쳤고, 비중도 53.2%로 전년대비 0.3%p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1분기 11.7%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같은 기간 20%가 넘게 증가한 전체 매출 성장률을 하회해 8.8%p 금갑, 60%대 초반까지 줄어들었던 전문의약품 비중은 3분기 66.0%로 전년 동기대비 7.6%p 급등하며 66.0%까지 상승했다.

나아가 4분기에는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이 25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며 14.8% 증가, 비중도 4.4%p 확대되며 68.3%까지 늘어났다.

1,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탓에 비중이 줄어들던 녹십자의 전문의약품 부문은 3분기에도 제자리걸음하며 비중이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8.6%로 성장세를 회복, 비중 또한 25.9%로 1.9%p 회복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2, 3분기 1500억대의 매출액과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전문의약품 실적이 4분기에 들어서 0.8%의 성장률에 그치며 1400억대로 줄었지만, 비중은 68.9%로 전년 동기대비 0.4%p 상승했다.

이와는 달리 지난 하반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실적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회복했지만,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3분기 56.5%로 전년 동기대비 1.7%p 하락했던 전문의약품 비중은 4분기에 들어서 전년 동기대비 4.0%p 급감, 49.2%까지 둘어들며 5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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