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솔리쿠아, 태양과 물 처럼 이상적 조합"
상태바
"솔리쿠아, 태양과 물 처럼 이상적 조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2.23 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슐린+GLP-1 유사체...각각 장점 더해 당뇨병 정복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은 저혈당과 체중증가 없이 목표혈당에 도달하는 것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가 국내 최초의 고정비율 통합제제(Fixed Ratio Co-formulation, FRC) 당뇨병 치료제 ‘솔리쿠아(성분명 인슐린글라진 U100/릭시세나티드)’를 선보인다.

솔리쿠아는 기저인슐린 가운데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란투스(인슐린글라진 U100)와 속효성 GLP-1 유사체 릭수미아(릭시세나티드)를 고정비율로 하나의 펜에 담은 주사제다.

 

식전혈당을 비롯해 전체적인 혈당관리에 효과적인 기저인슐린 란투스와 GLP-1 유사체 중에서도 Short-acting 제제로 식후혈당 관리에 특히 장점이 있는 릭시세나티드를 조합, 식전-식후 혈당을 모두 조절해 보다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꾀한 것

국내외 당뇨병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저인슐린만으로 효과적인 혈당관리가 불가능한 경우 기저인슐린에 다른 약제를 추가하는 인슐린 강화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슐린 강화요법을 위해 기저인슐린에 속효성인슐린을 조합하는 Basal-plus나 Basal-bouls 요법을 주로 활용했지만, 인슐린 주사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순응도 저하와 저혈당 발생 위험, 체증 증가 등의 부담이 뒤따르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기저인슐린+GLP-1 유사체 복합제인 솔리쿠아는 인슐린 요법의 가장 큰 난제인 체중 증가와 저혈당의 위험까지 줄여 인슐린 강화요법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다.

솔리쿠아의 출시를 기념해 22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사노피 의학부 김똘미 상무는 솔리쿠아가 “혈당 수치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일상 생활을 돌려주는 중요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명 솔리쿠아 중 솔리를 태양을 뜻하는 ‘솔라(Sola)’로, 쿠아는 물을 뜻하는 ‘아쿠아(AQUA)’로 표현한 그는, 태양과 물처럼 서로 다른 인슐린과 GLP-1 유사체가 조화를 이뤄 당뇨병의 8가지 병태생리 중 7가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까지 소개된 당뇨병 치료제 중 7가지 요인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치료제는 솔리쿠아가 유일하며, 임상적으로 당뇨병 치료제가 갖춰야 할 이상적인 측면들을 모두 갖췄다는 것.

특히 그는 임상적인 측면에서 “전체 혈당은 물론 공복혈당과 식전혈당을 모두 조절하면서도 체중증가나 저혈당의 위험을 높이지 않고, 고정비율 통합제제로서 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경구제와 달리 적정(타이트레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솔리쿠아의 허가에 근간이 된 임상 연구 중 LixiLan-L 연구에 따르면, 연구 30주차 시점에서 솔리쿠아 투여군의 절반 이상(55%)이 당화혈색소를 미국 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권장하는 수치(7% 이하)에 도달,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30%) 보다 목표혈당 도달률이 약 2배 가량 높았다.

또한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0.6% 감소한 반면 솔리쿠아 투여군은 1.1% 감소,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약 2배 가량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솔리쿠아 투여군에서는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과 비교해 체중감소가 관찰됐으며, 저혈당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안전성의 측면에서도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확인된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빈도는 매우 낮았으며, 릭시세나티드 단독군에 비해 개선된 위장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사진)는 “인슐린을 투약하는 환자들은 주사에는 금방 익숙해지지만, 체중이 늘고 몸이 붓는 것을 상당히 우려한다”면서 “인슐린이 있음에도 이 약이 나온 이유는 체중 증가의 위험 없이 저혈당의 위험을 낮추면서도 혈당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당뇨병 치료는 혈당을 낮추고 체중은 줄이면서 저혈당은 높이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임상 결과 솔리쿠아는 이 목표에 이르는 것이 (기저인슐린 단독요법에 비해) 두 배 이상이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GLP-1 유사체는 췌장과 심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동맥경화와 지방간 수치도 개선하며 체중도 줄여주는 등 장점이 많은 치료제”라며 “이왕 주사제인 인슐린을 쓰시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같은 주사횟수로 이런 이점이 더해진다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솔리쿠아는 지난 11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치료, 기저인슐린의 단독 치료 또는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