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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으로 치료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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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으로 치료효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2.22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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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연구팀...방사성의약품 개발

암을 진단하는 데 활용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치료까지 가능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황상구)은 PET를 이용해 자궁경부암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세계 최초고 개발했다고 22일 전해왔다.

의학원측 박지애·김정영·이용진 박사 연구팀은 암 발병원인 인자로 알려진 화합물 벤조싸이졸을 이용, 자궁경부암에 결합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이어 이 물질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방사성갈륨(Ga-68) 및 방사성구리(Cu-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방사성루테슘(Lu-177)을 각각 붙여 암 조직을 찾아가는 기능을 지닌 지능형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먼저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을 이식한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방사성갈륨 및 방사성구리를 붙인 벤조싸이졸 유도체를 주사한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암의 크기와 위치를 정밀하게 진단했다.

또한 방사성루테슘을 붙인 벤조싸이졸 유도체를 주사해 방사성루테슘이 내뿜는 베타선에 의해 암세포가 파괴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방사성루테슘을 단독으로 주사했을 때 보다 치료효과가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의학원측의 설명이다.

특히 벤조싸이졸을 이용한 방사성의약품은 치료용과 진단용의 화학적 구조가 동일한 만큼, 효과적인 치료계획 및 경과확인이 가능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물질은 방사성갈륨, 방사성구리 등과 같은 금속성 방사성동위원소와 잘 붙는 구조여서, 필요에 따라 진단 및 치료용으로 여러 금속성 방사성동위원소를 교차 채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분자 제약학 학술지 몰큘러 파마슈티컬스(Molecular Pharmaceuticals) 2018년 1월 30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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