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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총회 ‘대전행’ 갈등시 도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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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총회 ‘대전행’ 갈등시 도로 서울로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2.22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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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집행부...대립 심화 이견 갈려
 

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 개최 장소를 두고 대약과 의장단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면서 개최지를 옮기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약은 최근 지부장회의에서 지방 개최 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대전으로 총회를 추진중이었다. 

이에 의장단은 “총회는 대의원뿐만 아니라 대내외 귀빈들이 다수 참석하는 행사이며, 불가피한 사유 없이는 회관이 있는 서울 개최가 바람직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약은 대관 계약, 총회의장과의 기협의 등을 이유로 서울 개최가 물리적으로 곤란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의장단은 재차 공문을 통해 “정관에 의거해 대의원총회의 일시 및 장소의 결정 등 소집 권한은 대의원총회 의장에게 있다”며 “대한약사회 회장이나 집행부가 대의원총회 의장의 뜻에 반해 그 장소나 일시를 결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의장단은 “의장과 전화통화한 것을 빌미로 ‘의장과 협의한 바 있고 대관 했으니 양해바란다’는 공문을 발송하는 것은 본회 정관과 규정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대약 총회 개최 장소를 두고 대약과 의장단의 갈등이 심화되자, 지부장들은 개최지 변경이 약사회 분열 원인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A 지부장은 “지부장회의를 할 때 일부 지부장들이 지방에서 하자는 의견을 냈었고, 지방에서 한다고 결정지은 것은 아니라, 의견 개진 수준이었다”며 “지방에서 총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지만, 의장단을 포함 합의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A 지부장은 “원만하게 개최지가 정해졌으면 괜찮겠지만, 갈등하면서까지 총회 개최지를 옮기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본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B 지부장도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집행부가 내용면에서 파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부분”이라며 “집행부는 필요시 임시총회를 열면 되지 않냐는 태도로 총회를 준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B 지부장은 “개최지는 총회 의장이 결정하는 부분이다보니 반대에 부딪힌다면 의장의 의견을 따라야 되지 않겠나 싶고, 지부장회의에서도 반반에 가까웠다”며 “공감대 형성이 없이 개최지를 옮기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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