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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醫 유용규 “행복한 의사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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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醫 유용규 “행복한 의사회 만들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2.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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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통해 신임회장 선출...“상급회 사업 적극 참여”

금천구의사회가 유용규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새로 선출된 유 신임회장은 금천구의사회를 서울시에서 가장 행복한 의사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금천구의사회(회장 유진목)은 지난 21일 노보텔앰버서더에서 제2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재적 136명 중 참석 41명, 위임 30명으로 성원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앞으로 3년 동안 금천구의사회를 이끌어나갈 새 회장을 선출했다. 차기 금천구의사회장에 유용규 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했고, 금천구의사회칙에 따라 입후자가 1명일 경우 선거 없이 자동으로 당선이 확정되기 때문에 유용규 부회장의 당선이 결정됐다.

유용규 신임회장은 “금천구의사회를 서울시의사회 중 가장 행복한 의사회로 만들겠다”며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의 사업에 적극 협조하되 잘못된 방향은 지적하고, 적극적인 건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 유용규 신임 금천구의사회장(왼쪽)과 유진목 전 회장.

유 신임회장은 “구 의사회는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이익단체이긴 하지만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신뢰와 지지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구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구내 여러 사회사업에 참여한다면 이 지역사회에서 의사회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임 회장들이 해놓은 사업을 지속하고 발전시키겠다. 연수강좌때 회원 참여를 확대하고, 골프대회 등 동호회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회원간 친목도모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회원의 의견수렴, 회무전파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한다. 모든 회원들이 최소 1~2가지 모임에 참석해 의사회와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 보건소 등 여러 유관기관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 건보공단, 세무서 등과 협조관계를 유지해 회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며 “의료사고, 현지실사 등 민원 등의 해결과 신입회원의 정착에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20년을 목표로 회칙수정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새로 시작되는 상임이사진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금천구의사회가 작지만 강한 의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회무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개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유 신임회장은 “다음 달에는 의협회장 선거가 있다”며 “어려운 의료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회원들을 위한 마음과 능력을 갖춘 회장이 꼭 필요하다. 공약을 잘 확인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3년 임기를 마친 유진목 회장은 “금천구의사회장이 된 지 3년이 됐고, 오늘이 마지막 정기총회”라며 “임기 첫 해는 메르스 사태로 정신없이 지나갔고, 작년은 비급여의 급여화 문제로 궐기대회까지 열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금천구의사회는 회원 참여와 소통으로 큰 문제없이 헤쳐 왔다. 골프대회와 학술대회는 많은 관심과 참여로 자리를 잡았다”며 “아직 미가입 회원이 많이 남아있고 반모임을 더욱 활성화 시키지 못한 게 미진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금천구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회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금천구의사회 정기총회엔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추무진 후보와 김숙희 후보 2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추무진 후보는 “지난 3년간 의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노인정액제 개선, 5년간 3%대 수가인상 등의 성과를 냈다”며 “무엇보다도 회장이 됐을 때 회원들이 가장 우려했던 원격의료문제, 서비스발전 잘 막고 있는데, 모든 것이 금천구의사회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다시 한 번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서 한 번 더 열심히 뛰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회원들의 기대에 못 미친 점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부분에 대해 냉정히 평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의협도 바뀌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직접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한다”며 “회원 총회를 보면 우려를 표하는 분들도 있지만, 광화문 집회를 통해 회원들이 뜻을 가지고 모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가장 큰 이슈인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 잘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 3저라고 불리는 현상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판단해 달라”며 “다시 한 번 회장이 된다면 회장 봉급을 반납하고 무보수로 협회와 회원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김숙희 후보는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 모든 것이 금천구의사회 협조 하에 이뤄졌다”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최초로 국회의원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 감염병협력위원회를 서울시와 함께 위원회를 만들어서 지난 12월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에서 3년 동안 일을 했던 것처럼, 앞으로 의협과 회원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지금 의협 회원이 완전히 갈라져있는데, 분열된 회원들을 봉합하고, 모든 회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의협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 단체가 되어야하고, 전문가가 존중받는 진료환경이 만들어져야한다”며 “정부와 정치권, 언론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강력한 의협을 만들어야하는데, 이를 위해선 투쟁과 협상을 같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졸업식장을 많이 다니는데, 졸업할 때 자신만만한 얼굴들이 10년만 지나면 내가 왜 의사가 됐는가라는 자조감으로 가득차게 된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의 고민을 해결해줘야하고, 무너져가는 회원들의 자존감을 지켜줘야하는 게 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에서 한 것 이상으로 회원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천구의사회는 지난해 지출 결산내역에 따르면 ▲예산액 6941만 705원 ▲결산액 6162만 441원이었으며 올해 예산액은 지난해보다 320만원이 늘어난 7261만 9412원이 책정됐다.

서울시의사회 정기총회 건의안으로 ▲노인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접종비 현실화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 사이트 접속시간 연장 ▲의료기관 개설시 구의사회 경유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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