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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보이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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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보이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개발 협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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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표적 치료제 연구...단 1회 투여로 효과 가능성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애브비와 미국의 유전자치료 전문기업 보이저 테라퓨틱스(Voyager Therapeutics)가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타우(Tau) 관련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애브비와 보이저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퇴행성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타우를 표적으로 삼는 벡터화 항체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제휴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휴는 단일클론항체에 대한 애브비의 전문지식, 임상 개발, 상업적 역량과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벡터 제조를 위한 보이저의 유전자치료 플랫폼 및 전문성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타우는 건강한 사람에서 세포 안정성과 기능을 돕는 뇌 내 단백질인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뇌에서는 변경된 타우 축적이 뇌 기능 손상 및 뉴런세포 손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에서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의 점진적인 확산은 신경퇴행 진행, 증상 중증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현재 존재하는 한계점 중 하나는 뇌에 전달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의 양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두 회사는 AAV 벡터 항체 전달을 통해 뇌 내에 항-타우 항체를 생산시켜 타우 병적 양상을 감소시키는 1회 치료용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애브비 제약사업부 짐 설리번 부사장은 “보이저의 벡터화 항체 플랫폼은 생물학적 치료제 투여와 연관된 신경계질환 치료상의 어려움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라며 “이 제휴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성 핵상마비, 전두측두엽 치매 같은 질환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보이저는 타우에 대한 벡터화 항체 연구 및 전임상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애브비는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연구 및 임상 개발 단계로 진전시킬 벡터화 항체를 1개 이상 선택할 수 있다.

보이저는 연구 및 임상 1상 개발 활동을 담당하고 이에 관한 비용을 부담한다. 애브비는 임상 1상 완료 이후 벡터화 타우 항체 프로그램의 라이선스에 대한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며 옵션 행사 시 후속 임상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보이저는 개발 비용 부담액에 비례하는 제품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다.

보이저는 계약금으로 6900만 달러를 받고 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최대 1억5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향후 개발 및 승인 관련 단계별 지급금으로 최대 8억9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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