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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뮨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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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뮨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2.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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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표 달성...올해 FDA 승인신청 계획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에이뮨 테라퓨틱스(Aimmune Therapeutics)는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AR101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AR101은 땅콩 알레르기 환자에서 경구 면역요법을 위한 새로운 경구용 생물의약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AR101을 4~17세의 땅콩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

AR101은 4~17세의 환자 499명이 등록된 PALISADE 임상시험에서 평가됐다. 환자들은 약 1년의 치료 이후 이중맹검 위약대조 식품유발시험(DBPCFC)을 완료했다. 496명의 환자들에 대한 일차 분석에서 AR101 치료군 중 67.2%는 최소 600mg 이상의 땅콩 단백질을 견딜 수 있었으며 경미한 수준의 증상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에서 이 같은 환자 비율은 4.0%였다.

사전에 연구 성공 기준이 반응률 15%의 차이로 정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95%의 신뢰구간을 고려하더라도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추가적으로 AR101 환자들 중 50.3%는 1000mg의 땅콩 단백질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약군에서 이 같은 환자 비율은 2.4%였다. 이러한 일차 평가변수 평가는 독립적인 평가인들에 의해 시행됐다.

AR101 치료군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한 환자 수는 296명, 완료 비율은 79.6%였으며 위약군에서는 93.5%에 해당하는 116명이 시험을 완료했다. 임상시험을 완료한 AR101 치료군의 환자들 중 최소 300mg 이상의 땅콩 단백질을 견딜 수 있었던 환자 비율은 96.3%였으며 84.5%는 최소 600mg 이상, 63.2%는 1000mg을 견딘 것으로 집계됐다. AR101은 위약에 비해 증상 중증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PALISADE 연구에서는 18~49세의 성인 55명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으며 41명이 AR101 치료군, 14명이 위약군으로 무작위배정됐다. AR101 치료군에서 최소 600mg 이상의 땅콩 단백질을 견딘 환자 비율은 85%, 위약군은 15%였다.

안전성 면에서는 AR101 치료군 중 9명, 위약군 중 1명이 중증 이상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치료 중단 비율은 AR101 치료군이 20.4%, 위약군이 6.5%였으며 이상사건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각각 12.4%, 2.4%였다. AR101 환자 중 14.5%는 전신성 과민반응을 경험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약군에서 전신성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3.2%였다.

에이뮨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에 미국 FDA에 AR101에 대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유럽에서는 내년 상반기 안에 시판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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