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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스트라이커 ‘트레보 리트리버’ 사용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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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스트라이커 ‘트레보 리트리버’ 사용범위 확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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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 사용가능...치료 대상자 늘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스트라이커(Stryker)의 의료기구 트레보 리트리버(Trevo Retriever)를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 발생 후 최대 24시간 내에 조직플라스미노겐활성제(t-PA) 치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1차 치료용 제품으로 승인했다.

이전까지 트레보 리트리버는 증상 발생 후 6시간 내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돼 있었다. 스트라이커는 공식발표에서 이러한 적응증 확대가 미국심장협회 및 미국뇌졸중협회의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과 일치하는 것으로 수많은 뇌졸중 환자들의 장애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 및 에모리대학교의 라울 노게이라 교수는 “이 24시간 적응증은 이전에 동맥 주변 뇌 조직이 모두 사멸할 때까지 뇌졸중이 진행돼 큰 장애를 겪었던 환자들에게 치료의 창을 열어준다”며 “이제 이 환자들이 장애 없이 독립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트레보 리트리버는 FDA에 의해 증상 발생 후 최대 24시간 이내에 환자들의 장애를 유의하게 감소시키기 위한 제품으로 승인된 최초의 혈전절세술(thrombectomy) 기구다. 스트라이커가 지원한 DAWN 임상시험에서 트레보 리트리버로 치료를 받은 증상 발생 후 6~24시간 이내의 환자들은 의학적 관리만 받은 환자에 비해 뇌졸중 이후 90일 째 기능적으로 독립된 비율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보 리트리버로 치료받은 107명의 환자들 중 뇌졸중 후 90일 째 mRS(modified Rankin Scale) 점수가 0에서 2 사이로 나타나 기능적으로 독립된 것으로 간주된 환자 비율은 48%, 대조군에 속한 99명의 환자들 중 이 같은 환자 비율은 13%로 집계됐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의료센터의 튜더 조빈 신경과 교수는 트레보 리트리버에 대한 치료의 창이 0~6시간에서 0~24시간으로 4배가 됐다고 하면서 다만 뇌로 향하는 혈류가 더 일찍 회복될수록 영구적인 뇌 손상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매 순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레보 리트리버는 미국에서 2012년에 t-PA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치료에 반응이 없는 뇌졸중 환자에서 혈전 제거 및 혈류 회복을 위한 의료기구로 허가됐다. 이후 2016년에 특정 환자들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t-PA 치료와 병용할 수 있도록 추가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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