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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치매치료제 ‘베루베세스타트’ 임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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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치매치료제 ‘베루베세스타트’ 임상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2.1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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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성 증명 가능성 낮아...BACE1 실패 사례 추가

미국 머크(미국·캐나다 외 MSD)는 BACE 1(beta-site amyloid precursor protein cleaving enzyme 1)에 대한 소분자 억제제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 MK-8931) 평가를 위해 진행했던 임상 3상 단계의 APECS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APECS 연구는 전구단계의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베루베세스타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임상시험이다. 피험자들은 1일 1회 위약이나 베루베세스타트 12mg 또는 14mg을 투여받았다.

MSD는 이번 임상 중단 결정이 최근에 이뤄진 중간 안전성 분석 도중 전반적인 유익성 대비 위해성을 평가한 외부 자료모니터링위원회(eDMC)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모니터링위원회는 임상시험이 계속 되더라도 긍정적인 유익성/위해성이 증명될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내렸다. APECS 연구 자료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는 주목되던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실패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MSD는 작년에 경증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베루베세스타트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했던 또 다른 후기단계의 임상시험을 중단한 적이 있다.

다른 주요 제약사들 중에 화이자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포기하기도 했다.

머크연구소의 로저 M. 펄머터 사장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결과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크는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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