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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퍼듀파마, 마약성 진통제 홍보활동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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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퍼듀파마, 마약성 진통제 홍보활동 중단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2.1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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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판 여론 고려...판매 방식 수정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OxyContin) 제조사인 미국의 퍼듀 파마(Purdue Pharma)는 제품 판매 방식에 대한 많은 비판이 터져 나옴에 따라 의사를 상대로 하는 제품 홍보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판매인력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퍼듀 파마가 미국 내 의사들을 상대로 판매대리인들이 더 이상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퍼듀는 구조조정을 실시해 영업부를 축소했으며 더 이상 처방 권한을 가진 의사를 상대로 마약성 제품을 홍보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퍼듀는 판매대리인 수를 200명으로 줄였으며 앞으로는 이들이 마약성 약물로 인한 변비 치료제인 심프로익(Symproic)과 다른 비-마약성 제품들의 홍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듀는 옥시콘틴 외에도 부트란스(Butrans), 하이싱글라 ER(Hysingla ER) 등의 마약성 의약품을 판매 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6년에 4만2000명 이상이 마약성 약물 남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돼 마약성 약물 오남용이 큰 사회적 문제로 꼽히고 있다. CDC에 의하면 처방용 마약성 약물로 인한 사망건수는 1999년에 비해 4배로 증가했다.

현재 퍼듀를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 제약사들은 마약성 진통제 중독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홍보활동을 해왔다는 이유로 대규모 소송에 직면해 있다. 다른 마약성 진통제 제조사 중에 엔도 파마슈티컬(Endo International)은 작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장 철수 지시 이후 오파나 ER(Opana ER)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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