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사진)의 연수교육비 횡령혐의에 대한 검찰조사가 새로운 증언들이 추가되며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연수교육비 횡령혐의는 성북경찰서 조사에서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내용이기 때문에, 추가 증언들로 인해 검찰의 기소 판단에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약사회 전 임원인 A 씨는 검찰에 사실확인서를 제출했으며, 추가 참고인조사를 받았다.
사실확인서에는 연수교육비 2850만원에 대한 조성 및 보관 목적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는 해외 연수교육 목적으로 조성 및 보관됐다는 기존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직원들의 해외연수교육이 계획되거나 논의된 바 없고, 해외연수교육을 진행한 전례도 없다는 것. 결국 해외 연수교육 목적으로 별도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관례라거나 내용이 공지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정했다.
전 임원 A 씨는 사실확인서 제출 이유에 대해 부정한 일의 재발을 막고, 최소한의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참고인조사를 통해 2850만원을 조성 및 보관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참고인조사 등이 이어지면서 검찰 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작년부터 이어져온 조찬휘 회장의 고발 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지를 두고 다시 한번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조찬휘 회장은 최근 성북구약사회 총회에서 “청렴하게 회무를 진행하면 내 명예는 언젠가 역사가 말해줄 거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해왔는데 폭탄을 맞았다”며 “직원 휴가비를 용돈으로 횡령했겠는가? 8개월 동안 국장이 보관하는 걸 그냥 두고만 있었을까”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