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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카자흐스탄 뇌성마비 환아에 나눔의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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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카자흐스탄 뇌성마비 환아에 나눔의료 실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2.07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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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카자흐스탄 뇌성마비 환자(만2세, 여)에게 새 희망을 주기 위해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다고 7일 전해왔다.

 병원은 작년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 현지 재활 의료시장의 수준과 여건을 확인하고 향후 의료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하여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악토베 주립 재활 다루병원(daru clinic)’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다루병원과 의료연수 및 학술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지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운동법을 강연하고 재활치료 관련 의료상담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어려운 가정형편과 재활치료의 부족으로 의료 손길이 시급한 뇌성마비 환아를 만나게 됐다. 뇌성마비의 경우 매주 주기적인 소아재활치료가 필요한데 카자흐스탄 내에서는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

병원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1월 7일 현지 치료사와 환아, 보호자를 칠곡경북대학교병원(발달재활센터)으로 초청해 치료를 진행했다.

 환아 치료는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담당 주치의 정태두 교수의 진단에 따라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보조기 훈련 등 다양한 재활 치료를 제공했다.

또 일회성 나눔의료로 그치지 않고 환아가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받은 재활치료법으로 지속적인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에게 재활치료 기술을 전수했다.

 환아의 부모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타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처음 한국 왔을 때는 지금만큼 건강이 호전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배려와 걱정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면서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우리를 대해주는 행동에서 그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카자흐스탄에 돌아가서도 꾸준히 치료 잘 받아 건강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향후 동카자흐스탄 재활센터 위탁운영 프로젝트 등 카자흐스탄 기반 한국 재활치료의 의료 해외 진출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 악토베 재활의학센터 다루병원을 다시 방문해 환아의 재활치료 예후관리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성인·소아 재활치료법에 대한 강의 등을 이전보다 심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와 연계하여 재활에 관심이 있는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내에 재활의학을 소개하고 발전시켜 학술교류 증진과 재활 전문 인력 교육을 위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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