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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해외보유 현금 송환으로 법인세 136억불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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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해외보유 현금 송환으로 법인세 136억불 납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1.2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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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세법 개정 따라...세율 인하 혜택 예상

미국 제약기업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작년 4분기 및 한 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내 새로운 세법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136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J&J는 이 비용으로 인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러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할 경우 암 치료제 사업과 악텔리온(Actelion) 인수를 통해 획득한 치료제들의 성장세 덕분에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실적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4%가량 하락했다. 지난 4분기에 9%라는 낮은 세율이 부과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J&J의 실적이 그다지 향상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날 미국 법원이 레미케이드(Remicade)에 관한 J&J의 특허권을 무효화한 판결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4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레미케이드 처방액이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인해 14억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J는 세법 변화 영향을 반영했을 때 4분기에 107억1300만 달러의 순손실 또는 3.99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이 제외된 조정 주당순이익은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인 1.72달러보다 높은 1.74달러였다.

주요 외신들에 의하면 J&J의 도미닉 카루소 CFO는 해외 보유 현금 120억 달러를 미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며 이를 미국 내 경영활동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루소는 새로운 세법을 통해 2018년 세율이 1.5%p에서 2.5%p가량 낮아질 것이며 실효세율은 16.5%에서 18%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세율 인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지출액을 늘리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01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약사업부 매출액이 96억1000만 달러로 17.6%가량 증가하는데 다잘렉스(Darzalex), 임브루비카(Imbruvica), 자이티가(Zytiga) 등의 암 치료제들이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J&J는 최근 미국 내에서 자이티가 특허권이 무효화되기는 했지만 올해 안에 제네릭 의약품이 발매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J&J가 2016년에 300억 달러에 인수한 악텔리온의 치료제들은 제약사업부 매출 성장에서 4분의 1정도를 담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제약사업부 외에도 컨슈머제품사업 매출액이 35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고 한다. 작년 J&J의 전체 매출액은 2016년 대비 6.3% 증가한 764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8.5% 증가한 7.30달러를 올렸다.

J&J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8.00달러에서 8.20달러 사이, 전체 매출액은 806억 달러에서 814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들은 J&J이 7.87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 80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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