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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를 굳건하게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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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를 굳건하게 만들겠습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1.22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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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
 

“경기도의사회가 굳건한 체제를 갖춰 외부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강하고 끈질긴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3년 전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전 회장의 강력한 권유와 지지로 경기도의사회장이 된 현병기 회장. 3년 임기가 마무리될 무렵, 현 회장은 다시 한 번 노 전 회장을 찾아가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에 한 번 더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은 지난 20일 경기도의사회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회무 동안 이뤄낸 업적과 재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 그리고 재선이 되면 새로 시작될 임기에 어떤 일들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밝혔다.

◆경기도의사회장으로서의 3년은?
현병기 회장은 “의약분업 당시부터 꾸준하게 오산시의사회 총무이사, 대의원, 회장, 그리고 경기도의사회 대의원 운영위원, 전국의사총연합 운영위원회 등 모든 과정을 전부 경험했다”며 “특히 전의총 운영위원회 시절과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겪으면서 경기도의 중요성과 경기도 협조 없이 의협 회무가 운영되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의협 회장이 누가되던 간에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싣겠다고 한 적이 있고 지난 3년간 회무의 기본 틀이었다”며 “지역의사회의 힘을 기르고 전국적 조직으로서 의협이 강한 의협이 되도록 노력했다. 경기도의사회 회무 기조는 지역의사회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프로그래밍 했다”고 전했다.

촉탁의, 전문가평가제, 협동조합 등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러한 기조가 반영됐다는 게 현 회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의협과 단순히 공조한 것은 아니고 비교적 안정된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기도의사회의 힘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의협을 압박해 노인정액제, 리베이트 시효법 기한을 5년으로 바로잡았고, 진료실내 폭행방지법을 마무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격의료로 시끄러웠던 지난번 상황을 보면 민주당, 시민단체, 의협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원격의료 추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문재인 케어도 의료계가 단결해 대비할 경우 지난번 원격의료처럼 국민들에게 최선의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현병기 회장은 “내겐 회원들을 원하는 좌표까지 안전하게 모시고 갈 책임이 있다”며 “경기도의사회가 굳건한 체제를 갖춰 외부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강하고 끈질긴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등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한계는 분명 있다는 점도 알고 있지만 비교적 진보적이고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며 “30명 이사 중 전의총 출신이 8명이나 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점과 임의단체로서의 긍정적 힘이 크게 작용했다. 지속적으로 시끄러웠던 대의원회와 집행부간의 불협화음도 부드러운 소통으로 무난한 협조체제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무처 역시 직원들 교체가 빈번해 회무가 불안정했고 회원들 서비스도 어려웠으나 내 임기 동안 비로소 안정을 찾았다”며 “의사들이 현실적으로 의욕에 비해 시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무처 안정화와 전문화가 회원서비스에 대한 효율성과 신속성 등을 볼 때 반드시 중요한 평가를 받아야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3년간 많은 일들을 했지만 촉탁의제도, 전문가평가제, 협동조합 등과 노인정액제, 시효법, 진료실 폭행방지법, 전공의법 등 소통을 해왔고 가시적 성과도 얻었다”며 “안산 비뇨기과회원에서 비롯된 심평원 실사제도 개선 등 많은 개선이 있었다. 10년 동안 정리되지 않던 회관 토지건축문제를 처음으로 수면위로 올려 가시적 결정을 바라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병기 회장은 “무리 없이 경기도의사회를 회원들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만들었고 지역의사회의 활성화를 어느 정도 이뤘다”며 “이런 전반적인 시스템을 든든한 반석위에 굳히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대위,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대한 생각은?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 현병기 회장은 “현재 비대위를 그만둔 상태와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을 비롯한 시도의사회장들은 비대위원으로 비대위에 소속돼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현 회장은 “현재 내가 회장 직무정지 상태이고, 성종호 조직강화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성 부회장이 직무대행 자격으로 비대위에 들어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위임장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1차 의료 살리기’라는 밑바탕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1차 의료가 너무 위축됐기 때문에 이를 살리려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게 맞다”며 “1차 의료는 건강한 의료계 생태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1차 의료가 안정화되고 건강하게 유지가 되어야지만 국민들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기저에는 1차 의료 반드시 활성화되고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돼야한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무너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차기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가 ‘친추무진’ 대 ‘반추무진’의 대결 양상을 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친추무진 대 반추무진의 대결이라고 하는데, 내가 전의총 소속이고, 이동욱 감사는 평의사회 소속이니 전의총 대 평의사회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구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엄밀히 말하면 나는 친추무진을 한 적이 없다. 어디까지나 회원을 위해 봉사했을 뿐”이라며 “의사회가 힘을 갖도록 구조를 잡은 것이지 추 회장이 의협에서 독재하라고 힘을 실어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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