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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약, 편의점상비약 ‘No’ 성분명처방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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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약, 편의점상비약 ‘No’ 성분명처방 ‘Yes’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1.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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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확대 반대 성명서 발표…신용종 회장 “약사 이익 위한 반대 아냐”

영등포구약사회가 정부의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정기총회를 통해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반면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 처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 정책의 변화를 요구했다. 

 

서울특별시영등포구약사회는 20일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에 위치한 구약사회관에서 ‘2018년도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영등포구약사회 유정사 총회의장은 회의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해는 편의점 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를 저지하느라 혹한의 연말을 보내는 등 돌이켜보기도 싫을 만큼 힘들었던 한 해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영등포구약 신용종 회장은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편의성이라는 미명하에 이익창출을 하는 것”이라며 “세상에 안전한 의약품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약국에서 약사가 판매하는 약제에 대해서도 여러 정부부처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물며 편의점 직원에게 의약품 판매를 맡길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밝히는 한편, 약사들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반대하는 것은 ‘이익’ 때문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영등포구약사회는 ‘회원 일동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 영등포구약사회 신용종 회장.

또한, 신용종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문의약품은 ‘제품명 처방’이 아니라 ‘성분명 처방’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분명 처방’이야 말로 불필요한 투약을 줄여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건강보험재정도 아낄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제도라는 게 신 회장의 설명이다. 

현행 ‘제품명 처방’은 약국의 ‘불용재고(不用在庫) 의약품’ 양산 여지가 많아 약사 입장에서는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를 반영해 최근 대한약사회는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올해 영등포구약사회는 ▲질환별 최신 약물요법 및 복약지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상약학세미나’ 개설 ▲반품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 ▲일반인 약국개설 및 의약품 약국 외 판매허용 적극 대처 ▲저소득·취약계층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지원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투약 실시 ▲근무약사 연수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영등포구약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7년도 세입·세출 결산 내역에 대한 승인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영등포구약사회는 당초 예산액보다 748만 9977원이 증가한 1억 3583만 4306원이 세입됐고, 이 중 약 1억 59만원을 집행했다. 차기이월금 3524만원은 2018년도 세입예산액으로 편성됐다.

또한, 2018년도 예산(안)으로 책정된 세입 1억 3018만 301원, 세출 1억 3018만 301원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제61회 서울시 영등포구약사회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최영순(삼정약국), 김정호(영등포21세기약국)

◆영등포구약사회장 표창장= 강지태(천지당약국), 김영신(한마음국회약국), 이경희(여의도씨티약국), 이창주(정성온누리약국), 조용희(한마음약국)

◆영등포구약사회장 감사장= 권영민(종근당), 오석주(녹십자)

◆영등포구청장 표창장= 김경숙(선화약국), 김성희(수약국), 우동선(우당약국), 이정수(영등포시장약국), 최은경(범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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