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07:46 (금)
미국주요 의료법인, 제네릭 의약품 '직접 생산' 나서
상태바
미국주요 의료법인, 제네릭 의약품 '직접 생산' 나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1.19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회사 설립 계획...공급부족·가격 문제에 적극 대응

미국 내 주요 비영리 의료법인들이 제네릭 의약품 공급 부족과 일부 기업들의 가격 부풀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제네릭 제약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인터마운틴 헬스(Intermountain Health), 어센션(Ascension), 트리니티 헬스(Trinity Health), SSM 헬스(SSM Health) 등이 비영리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미국 정부기관인 보훈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의료법인들과 보훈부는 미국 내 모든 병원들 중 10%에 해당하는 450개 이상의 병원들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수의 클리닉, 요양원, 의원, 의료시설, 호스피스, 홈 케어 프로그램, 의료보험 등도 운영 중인 상황이다.

인터마운틴 헬스의 마크 해리슨 CEO는 의료시스템들이 제네릭 의약품 시장 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하며 필수적인 제네릭 의약품들의 공급 부족이나 터무니없는 약가 인상이 환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슨 CEO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약품을 만들 것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 내 병원들이 모르핀 같은 의약품들의 공급 부족이나 심장약 나이트로프레스(Nitropress) 같은 특허권이 만료된 제품들의 급격한 가격 인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약 20종의 제품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케빈 A. 슐만 의학부 교수는 “이들이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기에 충분하다고 동의할 경우 제네릭 의약품 시장을 조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설립될 회사는 의약품 제조를 위해 다른 기업들과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거나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의약품 제조를 위한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정부, 의료산업,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유타대학교 의약품 공급 부족 전문가인 에린 폭스는 비영리 제약회사를 만드는 것이 유망한 아이디어라며 공급사의 수를 늘리는 것은 무엇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